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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합류' 김민구
분류: 국내농구
이름: 제네시스쿠팽


등록일: 2020-05-15 11:38
조회수: 212 / 추천수: 0




김민구(190cm, G)는 3,500만 원의 조건으로  2019~2020 시즌을 시작했다. KBL 최저 연봉. 절치부심했다. 정규리그 37경기에 나서 평균 19분 26초를 소화했고, 7.0점 2.8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주 DB의 공동 1위(28승 15패)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김민구는 지난 1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 사무국 모두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농구를 잘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식당 어머님과 버스 기사 선생님께서도 나를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주변 사람들의 응원을 활약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러나 본인의 변화 없이, 달라진 활약은 나올 수 없다. 김민구는 "스스로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 큰 변화를 준 건 아니었다. 농구에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다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 전력이었는데,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쉬웠다"며 '마음가짐'을 변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민구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 1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6천만 원)의 조건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둥지를 틀었다. 557.1%라는 KBL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보였다. 그야말로 잭팟이 터진 것.

하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김민구가 힘들어할 때, DB는 김민구에게 손을 내민 존재였다. 그런 DB를 떠나는 건 꽤 큰 고통이었다. 경희대 시절 절친했던 김종규(206cm, C)-두경민(183cm, G)과 떨어져야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김민구는 "정말 쉽지 않았다. 팀에서 나를 많이 생각해주셨고, 나 역시 팀에 최대한 남고 싶었다. 내 가치를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만, 서로 생각하는 차이가 절충되지 않았고, 팀에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정이 상해서 나온 건 절대 아니다"며 DB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김)종규와 (두)경민이도 많이 아쉽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이기에, 내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해줬다. 언젠가 세 명이 다 같이 뭉치는 날이 있을 거다. 언젠가 다시 한 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김종규와 두경민을 향한 복합적인 마음도 드러냈다.

그러나 본인의 미래를 위해 나은 선택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본인의 더 나은 농구 인생을 위해, 더 좋은 조건을 찾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김민구가 가장 처음으로 생각한 가치는 '배움'이었다. 2013년 아시아선수권 대표팀 시절에 많은 가르침을 준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다.

김민구는 "농구만 놓고 봤을 때, 모든 선수들이 유재학 감독님한테 배우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양)동근이형도 그래서 현대모비스에 계속 남지 않았을까라고도 생각한다. 앞으로 더 먼 미래를 본다면, 유재학 감독님한테 배우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다"며 '유재학 감독'을 첫 번째 가치로 둔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김민구는 이상범 DB 감독한테도 많은 걸 배웠다. 이상범 감독 밑에서 날개를 펼쳤기에, 이상범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컸다.

김민구는 "이상범 감독님과 유재학 감독님 모두 '자유'와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상범 감독님께서는 큰 틀 속에 자유롭게 뛰어보라는 면이 크셨고, 유재학 감독님은 세밀하고 규칙적인 걸 더 강조하시는 것 같다"며 두 감독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여러 가지 농구 스타일을 습득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였다.

계속해 "가장 큰 이유는 유재학 감독님 때문이다. 감독님을 믿지 못했다면, 현대모비스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정말 명문 구단인데, 명문 구단에서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다시 한 번 '유재학 감독'을 강조했다.

'KBL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역시 생각하고 있다. 김민구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잘하고 싶다. 그리고 즐겁게 농구하고 싶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리고 "유재학 감독님의 농구를 배워보고 싶었다.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구단과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김민구'라는 상품을 쓰기 위해 데려온 거기 때문에, '김민구'라는 상품 가치를 보여주는 게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에서 해야 할 역할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하고, 현대모비스라는 팀에 잘 융화되고 싶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실천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융화'와 '실천'을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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