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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자전거 여행 Tip 263
분류: 일반
이름: 삼룡이잉


등록일: 2012-06-20 16:47
조회수: 302798 / 추천수: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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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봅니다.

1.자전거선택
2.패니어+짐받이
3.여행준비물
4.코스정보
5.숙박 및 장비,비용

1.자전거 선택
일단 자전거의 종류는 상관 없습니다. 마음만 있다면 철티비를 타고도 전국일주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조금 더 원활한 여행을 위해서 좋은 기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1)MTB
   장점 : 튼튼하고 기어비가 높아 업힐이 잦은 국도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함. 짐받이 구멍이 있어 패니어 설치에 유리함.
   단점 : 타이어가 두껍고 샥이 있어 같은 거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속도가 느리고 힘이 더 듬.

    MTB를 선택하시겠다면 타이어를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2)하이브리드
    장점 :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속도를 내기 편함. MTB구동계를 사용하는 차들이 많은데 기어비도 좋음.
    단점 : 샥이 없어 도로의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달되기 쉬움. 핸들바가 일자라 장시간 주행시 조금 피곤함.

    가장 무난한 건 하이브리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짐받이 구멍이 달린 차들도 많구요.
    다만, 하이브리를 선택하고자 하시면 일자핸들바에 그립을 다시거나(ㄴ자모양) 핸들바를 편한 모양으로 바꾸는 걸 추천.

(3)미니벨로
    장점 : 작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고, 접이식의 경우엔 대중교통 연계성이 뛰어남.
    단점 : 바퀴가 작아 힘 전달력이 좋지만 유지하기가 힘들어 상대적으로 힘이 많이 듬.

     이리 저리 버스에도 싣고, 기차에도 싣고 하기 좋으므로 유적지들을 탐방하시거나 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만으로 모든 곳을 돌아보기
     엔 한계가 있습니다. 미니벨로를 선택하시겠다면 가능한 일자 핸들바보다는 드랍바 달린 형태를 추천드리며, 접이식이 좋겠습니다.
     또, 경험담인데 펑크 났을 때 튜브 가는게 상대적으로 힘들 수 있으므로 앞뒤바퀴를 전부 QR식으로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4)로드(투어링 포함)
     장점 : 속도를 내기 좋고, 드랍바 형태이므로 상대적으로 여러 자세를 취할 수 있어 편함.
     단점 : 짐받이 구멍이 없는 것들이 많아 패니어 설치가 어렵고, 시중에 나온 로드자전거 그대로 타고 나갈 경우 장시간 탔을 때 허리나 팔 등
              몸이 힘듬. 로드브레이크의 경우 제동력이 약함.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기종입니다. 하루 이틀 여행 다녀오기엔 로드가 최적입니다.
      다만, 전국일주등 3~4일 이상으로 여행계획을 잡으시겠다면 짐받이 구멍이 달려있고, 로드브레이크가 아닌 캔티(?)브레이크 종류를 쓰는
      투어링이나 랜도너를 추천합니다.

*종합 :  가.모든 기종 전부 가능
            나. 1~2일의 짧은 거리라면 로드 추천
            다. 3~4일 이상의 장거리에 짐을 싣고 다닐거라면 MTB(로드타이어 교환 전제)나 로드투어링,랜도너 추천
            라.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하이브리드

   전국일주하면서 미벨, MTB, 하이브리드 전부 봤고 저 역시 하이브리드, 랜도너 종류로 여행해봤는데 개인적으로 랜도너가 최고였습니다.

2.패니어+짐받이

(1)백팩의 형태
   절대 비추입니다. 단거리의 짧은 여행에도 백팩을 사용하실 경우 등에 땀이 많이 차고 평소보다 두 배로 힘듭니다.
   가능하면 백팩은 피해주세요.

(2)패니어+짐받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짐받이 구멍(싯포스트 밑쪽에 있는 구멍, 브레이크 근처에 있습니다)이 없다면 사용이 불가합니다.
    요즘은 아답터도 나와서 브레이크 홀에 연결이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짐받이의 경우 싯포스트에 그냥 매다는 형태는 장거리 여행의 짐을 모두 수납하기에 부족하고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피해주시고.
    뒷바퀴 QR쪽과 짐받이 구멍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형태가 좋습니다.
    패니어의 경우 굳이 비싼 메이커를 사실 필요는 없으나 돈값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여름철에 소나기가 내릴 확률이 높으므로
    꼭 방수가 가능하거나 혹은 방수커버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추천드리는 건 핸들바백입니다. 윗면이 투명해서 지도를 넣어 보면서 탈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다만,
  케이블로 단단히 고정시키지 않을 경우 움직임이 많으니 중고로 구매하실 때 아답터만 있으면 안되고 철로 된 케이블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세요.

*저 같은 경우 토픽 set를 사용했지만 방수커버가 없어 비가 내렸을 때 짐이 쫄딱 젖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여행 중에 임시방편으로 비닐로
   DIY해서 씌우고 다녔는데 뒷바퀴에 말려들면서 스프라켓,QR에 끼어 정말 지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꼭! 방수패니어나 방수전용커버 있는 제품 사세요. 메이커가 비싸시면 옥션표도 쓸만합니다.



3.여행준비물

(1)헬멧+장갑 : 필수입니다. 헬멧이야 아시겠지만 장갑의 경우도 장거리 주행시 굉장히 유용합니다. 손바닥이 덜 아파요. 심할 경우 손바닥에
     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2)전조등 + 후미등 :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지방국도의 경우, 불이 어둡거나 잘 안 밝혀진 곳이 많습니다. (일례로 서울 출발 첫 날 홍천 쪽 넘어
     갈 때 저 무서워서 팬티젖음..) 일반건전지가 들어가는 전조등은 사실상 앞을 밝히는 기능이 없으므로 18650같은 충전지를 사용하는 라이트를
     꼭 준비해가세요. 후미등도 꼭 달고 가셔야 해요.

  *국도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들이 쌩쌩 다니기 때문에 전조등+후미등+실리콘등 여러개를 다셔서 위치를 알리셔야 합니다.

   +다만, 야간주행은 피하심이 좋아요. 저는 멋 모르고 한강생각하면서(평소엔 새벽3-4시까지도 탐) 11시까지 달리다가 정말로 무서워서 팬티
    지림..ㅠ.ㅠ 휴게소 보이길래 울면서 들어갔는데 폐휴게소..진짜 무서워요. 실리콘 깜빡이 암만 많이 달아도 차한테 안 보일 확률이 높으므로
    가능한 새벽일찍 6-7시 출발, 저녁6시 도착 이런 일정으로 하시는게 좋아요^^ 낮시간대엔 뜨거우니깐 살살 달리시고 오전과 늦은 오후에 빡
    시게 달리세요.

(3)옷 : 일반 옷 입고 가시면 땀에 젖어서 힘듭니다. 기능성 옷을 준비해가세요. 반팔+반바지를 입고 타실 경우 저처럼 화상입어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면 긴팔+긴바지, 안되면 반팔에 토시라도 착용하세요. 선크림도 꼭 가져가셔서 토시+반팔+긴바지라도 꼭 듬뿍듬뿍 발라
      주세요. 그나마 산은 덜한데 일반국도의 경우 양 옆을 시멘트로 발라서 나무그늘 조차 없는 곳이 많습니다. 타 죽습니다ㅠ.ㅠ

    버프도 준비하세요. 뒷목 타는 걸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두건이나 쪽모자도 쓰고 가시면 땀이 흘러내려 눈이 따끔거리는 걸 방지
   가능합니다.

  (4)지도 : 일반지도를 가지고 다니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스마트폰을 쓰시는 경우가 많겠죠? 스마트폰 지도를 활용하시면 길을 찾거나 하실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일반지도를 가져가시겠다면 접히는 부분 테이프 발라가세요. 너덜너덜해집니다.

(5)스마트폰 : 스마트폰은 여행시 정말 유용합니다. 노래를 듣고, 사진을 찍고, 지도를 보고. 하지만 배터리가 문제겠죠? 저 같은 경우 식사를 할
     때, 찜질방,모텔등에서 숙박을 할 때 등 전기만 보이면 무조건 꽂았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보조배터리 저렴한 친구라도 하나 사시는 걸 추천
     드릴께요. 단,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겠다면 스마트폰 거치대도 필수입니다. 핸들바에 달아놓고 보면서 바로 주행이 가능한게 참 좋더군요.
     몇 가지 제품 사용해봤는데 저는 바이크메이트 제품 추천드립니다. 슬림 말고 일반으로 사셔서 카드나 돈 등 넣어 다니시면 어디 들어가실때
     이거만 쏙 빼서 들어가시면 되요.

  (6)자물쇠 : 4관절락 이런거 들고 가지 마세요. 힘들어 죽습니다. 제일 얇은거 하나만 들고 가세요. 어디를 가든 눈 앞에 둬야 합니다.
                  여관에서 잘 때도 방에 넣을 수 있구요, 찜질방에서 잘 때는 부탁드리고 보일러실 등에 보관 가능합니다. 텐트치고 잘 때는 텐트
                  바로 앞에 묶어두시면 됩니다.

   (7)코펠+버너 : 식자재를 전부 들고다닐 수도 없고, 들고 다녀야 상하기만 하므로 저는 비추천입니다. 숙박비를 줄이는 건 몰라도 식비를
       줄이는 건 미련한 짓입니다. 땡볕아래서 자전거를 몇 시간씩 타셔야 하므로 영양보충은 필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이소에서 파는 2000원
       짜리 노란양은냄비 하나와 휴대용버너 조그만 거 하나만 가지고 다녔어요. 돈 없을 때 라면만 딱 끓여먹었네요. (생각보다 진미입니다..ㅎㅎ)

   (8)공구 : 장거리 여행시 공구는 필수겠죠? 어디까지를 자가수리할까 참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펑크정도가 딱 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상 고장나면 그냥 끌바해서 샵에 가는게 편해요.  덧붙여서 체인링크 하나 가져가셔서 체인이 끊어졌을 때 임시로 대체하시는 것 정도
      추천드립니다.

    *휴대용공구1 튜브2 펑크kit1 휴대용펌프1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휴대용펌프는 압력게이지가 있는 gm71정도 추천드립니다. 가능하면
      떼우지 마시고 그냥 튜브 가시는게 속 편해요. 손 더러워지고 시간 끌고 이러면 성질납니다ㅎㅎ

   (9)페달 : 페달 중요합니다. 일반 저가형 페달의 경우 부서집니다. 눈 앞에서 목격했습니다. 연결부분만 남고 네모난 부분이 사라지는데 진짜
      저 사람 어떡하지 싶습니다. 꼭 괜찮은 페달 달고 가세요. 일반 평페달 괜찮은 것 만원이면 삽니다.

   (10)물병 : 하나만 가져가시면 부족해요. 두 개 챙겨가는 것 추천드립니다. 길마다 다르지만 어떤 길의 경우 물통 두 개 다 먹도록 휴게소
     안 나오는 구간도 있습니다. 땡볕에 물도 없으면 쓰러져요. 저는 포항쪽에서 자전거 타다 한 번 쓰러졌네요; 가능하면 꼭 두개 챙겨가시고
     휴게소나 보일 때마다 물 보급해가세요. (1.5L 물통게이지 사용가능하면 이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그 외 : 간단한 구급kit정도 챙겨가세요. 이것저것 짐 늘리지 마시고 진통제,소화제,해열제,마데카솔,대일밴드 요 정도만 챙겨가세요.
      더 아프면 병원가는게 빠릅니다.


4.코스정보(서울 기준)

(1)서울-속초 : 비교적 길이 무난합니다. 도로상태도 좋고, 숙박할 만한 곳도 많습니다. 다만, 미시령 넘어가는게 좀 힘듭니다. 짐 잔뜩 싣고
    올라가다 끌다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러나 고민 좀 드실거에요.

가장 힘이 넘칠 때-하루 100km이동

(2)동해국도(속초-부산) : 헬입니다. 바다를 보면서 여유있게..는 개뿔 바다가 보이는 구간은 비교적 적구요 업다운이 심해서 상당히 힘듭니다.
  강원도쪽이 특히 힘들고 경북으로 넘어가면서 서서히 좋아집니다.

아직 힘이 많이 남음-하루 평균 80-90km 이동

(3)남해 (부산-해남땅끝마을) : 길 비교적 편합니다. 진주 넘어갈 때와 경상도-전라도 넘어갈 때 백운산 정도 제하면 동해라인에 비해 수월합
    니다. 다만 땅끝마을 들어서의 구간은 헬입니다. 업다운 심하고 힘듭니다.

조금 지침-하루 평균 100-120km 이동

(4)서해 (해남-서울) : 길 아주 좋습니다. 갓길도 넓은 편이고 업힐 별로 없이 정말 좋습니다.

엉덩이 헐고 많이 지침-하루 평균140-180km 이동



5.숙박 ,비용
(1)숙박 : 저 같은 경우 몸이 힘든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텐트와 침낭을 준비해갔습니다. 좋은 텐트들은 비싸서 옥션표 1인용짜리 1.5만원짜리 텐트를 사갔는데요. 충분히 만족하고 쓸만했습니다. 뼈대가 딱 두 개라 설치 및 회수에 3분이면 되더라구요. 다만, 텐트 위 커버 없고 좀 싼 티나는게 흠이긴 했지만요. But, 젊음으로 이겨낼 만 합니다. 침낭같은 경우는 고민하다가 메이커 제품으로 제일 저렴한 친구 데려갔네요. 2.5만 정도 줬구요.
하지만, 텐트를 치고 침낭에서 잔 것은 며칠밖에 안됩니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어요. 비용도 저렴하고, 자전거 보관도 부탁드리면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커요. 텐트치는 날은 공중화장실이나 물 있는 곳에서 눈치봐가면서 정말 불편하게 씻었거든요. 모텔은 지방마다 다 다른데 국도변에 있는 것들은 가격이 2~3만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시내로 들어가면 비쌌구요. 밤에 들어가면서 사장님이랑 쇼부치면(외래어 죄송합니다.) 가격도 깎아주시고 하더라구요. 총 이틀 묵었는데 정말 행복했습니다.

+부산가셔서 모텔 묶으실 때 부경대?부산대? 제일 큰 대학 앞에서 묵지 마시고 조금 내려와서 다른 모텔촌에 묵으세요. 그 쪽은 젊은이들이 사랑하러 가는 곳이라 그런가 숙박도 힘들고 가격도 무지 비쌌습니다. 저는 그 밑에서 2.5만원에 행복하게 하루 보냈네요.
    
(2)비용 : 숙박비의 경우 찜질방비가 싸기도 하고, 텐트에서 묵기도 하고 해서 10만원안짝으로 들었습니다. 모텔 이틀 안 묵었으면 아마 더 적게 들었을 거에요. 다만, 음료와 식대가 좀 많이 들었어요. 달리다 물만 마시기도 한계가 있어서 하루에 음료수 2~3개 씩은 먹은 것 같네요. 편의점 활용하시면 좋을 거에요. 가격자체는 비싼데 이벤트 하는게 많아서 1+1 같은 음료수 정말 많이 사 먹었네요. 밥 같은 경우는 3끼 중에 1끼(보통 아침)는 가지고 간 버너랑 냄비 써서 라면 끓여먹었구요. 2끼는 든든하게 밥 사서 먹었습니다. 밥 값에 음료수값하면 하루에 1.5만 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6.마무리하며..
사실 마음만 있다면 뭘 못하겠습니까? 다만, 안전하고 조금 더 편한 여행길이 되도록 조언해드리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번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발 전에 자전거 정비 꼼꼼히 하시고, 가능하면 체인링크 하나 달아가세요. (추가로 하나 더 가져가시는 것 추천)
끝으로 제 몸에 새긴 교훈 몇 가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1)긴팔에 긴바지를 입자!
   (2)비닐덮개등으로 떼우지 말고 방수커버달린 제품을 사자!
   (3)휴게소가 보이면 무조건 스마트폰 충전하고 물을 보급하자!
   (4)1시간에 5분,10분씩은 꼭 쉬자! 쉴 때 양갱,초콜렛등 이동식  두 번에 한 번은 먹자!
   (5)강원도 동해국도, 땅끝마을쪽, 진주쪽, 울산, 부산넘어가는 곳, 부산만덕터널  헬이다!


*카드보다는 현금
*가져갈까 말까? 고민되는 것은 안 가져가도 됩니다!

ps.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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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ㅠ.ㅠ 핫게에 공지까지 되다니 ㅠ.ㅠ
영광입니다. 너무 많은 칭찬 감사드리구요. 고시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비루하게 패잔병처럼 지냈는데 칭찬 리플 몇 개에 정말 사람이 힘이 나네요. 리플들 찬찬히 읽어보고 도움 될 만한 부분들은 조금씩 수정해서 추가하겠습니다.


아 하나만 경험담 말씀드리면. 경주에서 황성공원이라는 곳에서 묵었습니다. 정자 위에 텐트 치고 자는데요.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정말 많이 수근거리시더라구요. 노숙자다, 세계여행자다,부랑자다 등등..다 들려요 님들아ㅠ.ㅠ 어쨌든 그러다 어느 순간 깜빡 잠이 들었다 일어났는데 사방에서 스스스스스 소리가 들리고 엄청 무서워서 보니 비가 와서 나뭇잎들이 떨어지는 소리였습니다. 사방에서 그 소리가 나는데 또 팬티지림..눈 감고 다시 자볼라고 하는데 하얀게 휙 텐트쪽으로 날아옴. 비명 지르면서 야삽 휘두르면서 나와보니 정자에 걸려있던 수건이 떨어진거였음.

안되겠다 싶어 모텔 가려고 돈을 보니 마침 영덕에서 본가로 게를 보내서 돈이..ㅠ.ㅠ 할 수 없이 부산으로 바로 출발하려고 날씨를 보니 호우경보였나 특보였나가 떠 있고 50-100mm폭우라고 하더군요. 전 저게 비가 많이 오는 건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50-100mm오는 걸로 생각하고 출발. 근데 알고보니 시간당ㅎㅎ 사방이 까맣고 경주특유의 유적지,무덤들은 으스스하고 야간대형트럭들은 달리고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눈을 뜰 수가 없이 오더군요ㅎㅎ어디 들어갈 데도 없고 정말 나는 죽었다. 나는 미친놈이다를 내내 중얼거리며 울산까지 갔습니다. 몸이 덜덜 떨려서 울산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 말아먹고 이제 도심이니깐 괜찮겠지 하고 출발했는데..울산은 정말^^ 업다운이 심한 곳이더군요ㅎㅎㅎㅎㅎㅎ
업힐은 힘들고, 다운힐은 빗물에 쓸려서 안 멈추고ㅎㅎ개고생하면서 부산외곽까지 도착! 슬슬 다리는 풀려오는데 부산을 가려면 또 산을 하나 넘어야 하더군요. 이 때부터 유량이 많아서 하수구로 물들이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자전거바퀴 기준1/5-1/4 정도 잠긴 상태로 달리는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군요ㅎㅎ본격적으로 산 넘는데 이야~ 폭포가 콸콸콸 ㅎㅎ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36시간의 그 경험은.

제가 하고 싶은 요지는 비가 많이 온다 싶으면 그냥 모텔로 들어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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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분들 희소식입니다!!

http://philshop.co.kr/sub/view_product.php?Code=TRKFLM02&CatNo=898

짐받이 구멍이 없이 설치 가능한 친구네요~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ike&no=46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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