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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백패킹 후기.. (데이터주의) 106
분류: 캠핑후기
이름: zinius


등록일: 2017-06-19 11:21
조회수: 11326 / 추천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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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나홀로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제주도서 간이 백패킹을 하긴 했지만
 
그땐 버스타고,,, 약간 걷는 수준이었던지라
산에 배낭메고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뭐뭐 챙길까 고민하다가

기본 장비에
실타프, 헬리녹스, 휴대용선풍기, 태블릿, 보조배터리 2개, 책까지 챙기는 호기를 부려봅니다.
(실타프와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1개는 과욕이었던 듯.. ㅠㅠ)
 
사진 찍고나서 이것저것 넣었다 뺏다 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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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에 올려보니
18kg가 살짝 넘습니다. ;;;
 
 
무거운지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짊어집니다. ㅋㅋㅋ
초보의 패기... ;;;

 
 
그래도 배낭 토르소 조절을 잘 한건지
생각보다 많이 부담스럽진 않네요. 
(그 맘이 언제까지 가나 보자.. ;;;)
 
 

아.직.까.지.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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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로 아래 주차하고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대중교통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백패커? 같아 보여서...  응? ;;;; ㅎㅎㅎ





전철에서 내려서 등산로 입구로 가는데
김밥파는 가게가 보여서

김밥한줄 사서 배낭에 넣고
올라가는데... 
 
 
하~ 이 거리도 멀게 느껴지네요. ㅠㅠ
(드디어 배낭의 무게가 제대로 느껴지는 듯.. ㅋㅋㅋ)



등산로 입구에서
접이식 스틱 꺼내서 세팅하고 산을 오릅니다.




그간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바로 체력수준이 들통나더군요.



이 핑계, 저 핑계로 쉬다갑니다.  ㅎㅎㅎ

 
벤치가 나와서 한번 앉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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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지 색깔의 애벌레 구경하느라 한번 쉬고...
(힘들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벌레가 너무 빨라서 패닝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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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바위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내려오시는 분들 비켜드리려고(?)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니
 
경치가 너무 좋아서 다시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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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코스를 지나고 나니
반가운 정지가 나타나서 한번 더 쉬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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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바위위에 드리워진 그늘이 좋아서
한번 더 쉬었네요. ㅎㅎㅎ

그늘이 있는 평평한 침대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푸른 물결이 하늘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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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숨 자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저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등산객 발자욱소리에
스스로를 다잡아 몸을 일으켜 봅니다. ^^*




땀이 비오듯 흘러서
목을 축이며 올라가다 보니


1리터짜리 물통에 물이 얼마 안남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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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500ml짜리 생수 2통은
아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아..  션한~~ 캔맥주를 하나 꺼내먹을까 급 고민을... ;;;


근데.. 초보 백패커가 음주산행이라니.. 안돼..
 
'야경보면서 마셔야지.. ㅋㅋㅋ'


하고 다시 산을 오릅니다.




이제 제가 걷고 있는 건지
그냥 걸어지는(?) 건지 분간이 안되는 상태에서
계속 올라갑니다. ㅋㅋㅋ



하.. 드디어 정상 근처 언저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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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기전 블로그에서 봤던 
나무데크를 선점하기 위해 방향을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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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데크에 아무도 없어서
배낭과 스틱으로 찜(?)을 하고 정상을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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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이 없으니
진짜 몸이 날아갈 듯 가볍네요.


정상 오르는 데크 계단을 반쯤 뛰다시피 올라갔다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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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상에 오르니 
한쪽으로는 서울 시내가..
다른 한켠으로는 남양주가 보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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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올라오면서...
내가 왜 혼자 이고생을 하고 있을까 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지고
"참... 잘 왔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그득 메웁니다. ㅎㅎㅎ


간사한 사람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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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경 등산객이 거의 없어지는 것 같아서
데크위에 설영을 하기로 합니다.

데크가 텐트 설치를 고려해 설치한 건 아니어서
크기가 살짝 작습니다만...

데크팩을 이용해서 적당히 설치하고 몸을 뉘어보니..
키가 많이 크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하고 혼자 피식 웃음이 나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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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금자리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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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까지 피고
예전에 읽었지만 내용이 가물가물 잊혀져가는 책한권을 집어들어 봅니다.
간식으로 챙겨온 견과류도 먹어가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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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설정...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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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너무 좋아서 그런 탓에(?)
책이 눈에 안들어 오네요.


해가 이제 뉘엇뉘엇 넘거가고
하늘이 살짝 물드는 것 같아...

해넘이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캔을 음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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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캔을 다 비우고 나니
저녁바람이 이제 살짝 선선하게 느껴지네요.




김밥 + 기타 등등으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후식으로 토마토까지 먹는 럭셔리한 저녁를 누립니다.




배도 부르겠다..
아까 읽다만 책장을 넘겨 봅니다..


조용하니 책읽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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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태블릿에 담아온 영화도 한편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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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누리는 호사로운 나만의 시간... ^0^





이제 야경이 좀 제대로 보일 것 같아서
캔맥주 하나 들고 텐트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봅니다.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보던 야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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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몇마리의 공격에도 아랑곳 없이

맥주 한캔에 야경을 안주삼아 이 시간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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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텐트로 들어온
모기 한마리의 공격을 받았는데..


아침에 분노의 응징을 합니다...


철퍼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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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는 흔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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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려놓고 
새벽공기를 마시며 아쉬움을 하고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너무도 쉬워서
친환경캠퍼 코스프레도 해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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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갔다오니
적당한 외로움도 좋았고

스스로에 대한 보람도 있었고,

가족들이 더욱 사랑스러워진 건 덤인 듯 합니다.





느낀게 많네요.


감사한 주말이었습니다. ^^*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174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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