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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들. 캠린이 첫 인사 드립니다 52
분류: 캠핑후기
이름: 솔솔솔래래


등록일: 2020-05-20 21:14
조회수: 7122 / 추천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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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들 안녕하세요.
캠린이 첫 인사 드립니다! ( _ _ )v


제가 올해 40줄에 들어섰습니다.

누군가는 40춘기가 분명 올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저는 나름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하여금 매출의 급감과 미칠지경의 환불요청들이

40춘기의 sibal 점이 되었습니다.



정말 모든게 다 싫고(심지어 싸랑스런 8살 딸램맞어도 귀찮은ㅜㅜ;;)

내가 쌓아온 것들이 내 잘못이 아니어도 완전히 무너질 수 있겠구나라는 것도 느끼고

내가 여태 내가 좋아하는 음식하나 내 맘대로 못먹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하나 없었구나



난 지금까지 뭘하며 살아왔을까

지금껏 이렇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의미있게 살 수 있을까.

등등 정말 많은 생각들이 이어졌습니다.

아마 행님들께서는 많이 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죽을 것 같은 맘에

살기 위해

혼자 캠핑을 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전미도/채송화 님께서 캠핑하는 모습을 몇 번 보고..)


그렇게 산으로 갈까 했지만, 어디가 좋은지도 몰라서;
 
예전에 딸램과 유치원때 아빠캠프라는 곳 근처에 캠핑장이 좋았던 것을 기억하고

사돈남편님에게 잘 수 있는 1~2인용 텐트를 하나 빌렸습니다.

(캠핑 고수인 사돈남편님께서는 제가 캠핑 초쪼랩 및 캠린이도 아닌 캠신생아 급인줄 아시고

랜턴, 전기장판, 불멍용화롯대, 아이스박스, 김치, 라면, 1회용 마스크, 과자 등등 감자, 고구마 까지 챙겨놓으셨더라고요 ㅜㅜ)
(다녀오고 너무 고마워서 한잔 샀습니다)



그렇게 2시간 반정도를 혼자 운전하면서,
힐링이 되는 7080 년대 노래도 부르면서
(갯바위, 함께 춤을추어요, 제비처럼, 당신의모든것을, 하얀나비(김정호), 하얀민들레, 빗물(송골매)) 참 좋았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캠장님께서는 소형텐트를 치니
"혼자 왔어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혼자와서 혹시 걱정하시는 건가? 염려했지만
잘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극 쪼랩, 캠신생아 급이기 때문에 그늘막과 타프, 의자3개, 화롯대1개외엔 장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빌린 텐트를 이렇게 구성했어요.

1~2인용 텐트(캠프타운) 
+ 타프(원래 있던거) 
+ 타프 아주 살짝걸치게 그늘막(원래 있던거. 거실용으로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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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생각해보니 비가 안와서 정말정말 다행이었어요^^
 
 
이튿날엔 근처에 항에 가서 산책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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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하나 떠오고~~~ 점심겸 낮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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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이웃사촌이 들어왔어요. 아빠와 6학년? 쯤된 착한아들. 회가 많아서 절반 드림 ㅎ
(나중에 보답을 해주셨는데 아이하고 같이 와서 인지 첨보는 과자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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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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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불멍과 함께
2박3일...정말 좋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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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받침이 없어서 장작두개로)
 
 
 
혼자 있으면서 와이프랑 통화를 길게 했는데
많은 얘기를 하면서..
못다한 속얘기들....
울기도 하면서..
그랬습니다...
 
 
사실 와이프와 사이도 안좋았었는데...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다녀온 이후에 둘이서만 캠핑을 가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언제일까요??
온전히 와이프만을 위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너만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얘기했는지 기억도 안나서요;
둘만 다녀오면 얘전 연애했던것 처럼 당신만에게만 집중하며 좋을것 같았습니다.
..

 
그 다음 이야기는 또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혼자 가는거랑
둘이가는거랑 정말 다르더라고요.
 
 
 
---
저같은 쪼랩 & 캠린이는

행님들 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행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그 여유로운 마음 잊지 마시고요.
 
담에 또 글 올려보겠습니다
(워낙 눈팅에 쪼랩이라;;; ㅜㅜ)
(참고로 이 솔캠은 3/30일 좀 쌀쌀할 때 다녀왔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5-20 21:28: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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