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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pi와 하이브리드 중 lpi를 가도 후회가 없을런지 묻는 글을 썼었습니다.
가스로 기울었던 마음이 시승 뒤 확실히 정해졌습니다.
더 뉴그랜저 lpi는 렌트,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누나 차로 타봤으며 각 이틀, 나흘 탔습니다.
저희 누나 쪽 차량은
매형은 결혼 전부터 제네시스 쿠페 수동, 누나는 미니 쿠퍼를 타다가 결혼 후 그랜저 hg 3.0으로 변경 다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순입니다.
모든 차는 신차 구매했습니다.
오너(누나와 매형)가 말하는 하이브리드 장단점
장점
하이브리드를 타면 운전 스타일이 차분해짐.
모터로 주행할 때 소음이 적음.
공항 주차장, 공영 주차장 할인.
초반 가속 시 낭비 없는 토크감 좋음.
단점
생각보다 연비 안 나옴. (모든 사람이 하이브리드 연비가 잘 나오는 환경은 아니라는 것)
엔진 개입 시 가솔린보다 시끄러움.
먼저 사람마다 운행 환경이 다르다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누나 역시 시골 한적한 동네 거주 중이며, 출퇴근 거리는 저보다도 훨씬 짧은 왕복 3~4km 수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하이브리드는 생각보다 연비가 안 나온다고 합니다.
회생 제동을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야 하는데 회수할 에너지가 없는 거죠.
배터리 잔량이 일정 이하로 내려가면 엔진이 개입하는데 그 뒤론 며칠을 출퇴근해도 4기통 가솔린 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실상 배터리 충전이 안 되는 환경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이때 엔진음은 기존에 타던 3.0 자연 흡기보다 오히려 훨씬 시끄럽다고 합니다.
제가 타보고 느낀 점
더 뉴그랜저 lpi
6기통 사운드, 질감 좋음. (기존 디젤 6기통과는 또 다른 맛)
동급 가솔린 3.0보다 정숙함.
유류비 생각보다 저렴.
고속 주행 시 여유로움이 느껴짐.
가솔린, 디젤 대비 잦은 충전은 귀찮음.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정말 운전 스타일 차분해짐.
연비는 좋으나 오너 말대로 생각없이 타면 엄청 좋은 편은 아님.
좋은 연비를 기대하려면 그에 맞는 주행이 곁들여져야 함. (차분하게 타면 시내 16, 고속 18 수준, 평소대로 타고 배터리 50% 수준에서 시동 걸고 출발 시 시내 12, 고속 13 수준)
오너 말대로 엔진 개입 시 시끄럽고, 적응 안 되는 4기통 엔진음.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18인치 휠 선택 불가(구매 예정인 더 뉴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준)
굳이 시끄러움과 4기통을 무릅쓰고 하이브리드를 갈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흘 운행하며 1회 주행으로 가장 멀리 이동한 거리는 100km 수준입니다.
그러니 연비도 주행 환경에 맞게 보면 될 듯합니다.
하이브리드 연비가 잘 나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말이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질문 당시 가솔린 모델 취소 계약금에 대해 조언해주신 분이 많았는데 다시 돌려주더군요.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최종 선택은
lpi 익스클루시브 트림+파썬+플래티넘+스마트센스+h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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