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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2019-4-27 스토리 있는 한라산 후기입니다 37
분류: 산행후기
이름:  택배의설레임


등록일: 2019-04-29 18:31
조회수: 2836 / 추천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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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산행기만 보다가 제가 직접 쓰는건 처음이네요

사진을 많이 찍는 편도 아니고 친구들과 함께 산행할때는 인물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산행기 쓰기가 참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서 올립니다

 

사실 한라산은 제게 큰 숙제같은 산이었습니다.

첫 등산이 2012년도에 워크샵으로 갔던 한라산이었죠. 당시 등산에 대해 아무런 개념이 없던 시절에 워크샵으로 간것이었고 아울렛 가서 K2 등산화 저렴하게 하나 사서 무턱대고 올라갔습니다. 성판악 원점회귀였습니다. 동료들과 잡담하며 장난치며 올라갔고 힘들어서 나오는 쉼터마다 다 쉬었습니다 ㅎㅎ 진달래밭대피소에 머물러 식사를 마치니 진짜 등산은 지금부터라는 말에 소름이 돋더군요 그래서 정상포기하고 일부 동료들과  함께 하산하였습니다. 체력안배도 안했던 탓인지 내려오는 길이 무릎도 아프고 너무너무너무너무 길게 느껴져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정말 재미없었고 다시는 등산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고정관념이 생기더군요 

 

그러다 작년에 몸이 아파서 병원신세 한번 지고 나니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료의 추천으로 분당에 있는 불곡산(335m)부터 시작했습니다. 몇번 하고나니 조금더 높은 산을 타게 되었고 그 이후 재미가 붙기 시작했죠~ 한번 포기했었던...그리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한라산 정상을 꼭 찍겠다는 일념으로 훈련하듯이 산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도 신라호텔 이용권이 생겨 이 참에 한번 도전하게 되었고 무사히 정상을 보고 왔습니다.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휴식없이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니 솔직히 좀 허무했습니다. 7년전엔 그리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이 길이 그닥 힘들지 않았으니 제가 얼마나 겁을 먹고 있었는지를 깨닫고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친구들과 식사를 마치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나름 재미도 있고 조망도 펼쳐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고도가 높은 산이라 구름위 저보다 낮게 깔려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구요^^ 

정상에서 사진찍고 한숨 돌리고 관음사쪽으로 내려오니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지고 멋지더군요 왜 많은 분들이 관음사쪽이 볼것이 많다고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근데 관음사쪽으로 올라가면 아직 제 등력에선 조금 빡시긴 할듯해요^^;;

전날까진 바람엄청 불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토요일 산행은 날씨가 괜찮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한라산보다 지난달에 다녀온 무등산이 날씨탓에 훨씬 힘들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한라산산행은 맘속 트라우마(?)를 털어낸 좋은 경험이라 여길려구요^^

 

이제 어떤 산을 목표로 잡을까~~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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