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등산포럼 입니다.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덕유산 육구종주 산행기 (부제 : 한여름의 우중 덕유산 육구종주이야기, 2일차) 25
분류: 산행후기
이름: 산을마시는새


등록일: 2019-07-22 14:05
조회수: 1794 / 추천수: 21


20190720_173037-vert.jpg (773.3 KB)
20190716_052049-vert.jpg (3411.3 KB)

More files(27)...


날짜 : 2019.07.16.화

날씨 : 새벽비 그친 후 흐림 21℃ / 32℃

교통 : 무주구천동 시외버스정류소⇒남부터미널(시외버스 20,000)⇒집(지하철 1,450)

 

트랭글 앱

 

 20190720_173037-vert.jpg

 

 

들어가며

곤하게 자다가 소변때문에 일어나보니 시계는 새벽 1시 37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대피소 문을 열고 화장실에 가려는 데 웬 비가!!! 또 주륵주륵 내리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아! 망했다"를 수없이 외치며 화장실 갔다오고 나서 빗속에 또 걸을 것을 생각하니 쉬이 잠이 오지 않더군요. 한참을 뒤척이다 얼핏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오마이 갓 !!" 방안이 환하고 등산객들이 모두 옷을 차려입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걱!!   눈을 뜨니 방안 은 컴컴하고 코고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꿈이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10분 .어차피 일출 보긴 글렀다고 투덜거리며 짐을 싸고는 출발 전에 라면밥 끓여먹을 요량으로 취사장으로 내려가보니 저 혼자 였습니다. 다행히 비는 거의 그쳐있고 슬슬 동이 틀 모양새 인지 밖에 헤드랜턴 없이도 갈수가 있겠더군요. 새벽에 먹는 라면은 왜이리 맛이 없는지 몇 젓가락 먹다가 다 버리고 믹스커피 한잔 타먹고서는 서둘러 대피소를 출발합니다.

해는 안떴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떠 있었슴.

20190716_052049-vert.jpg
20190716_055736-vert.jpg

 

무룡산 올라가는 길에 본 운해.

 

20190716_060049-vert.jpg

아싸! 운해 봤다. 하며 즐겁게 올라가는데 무룡산 정상근처가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20190716_062324-vert.jpg

 

이미 해는 벌써 떠 있더군요. " 이럴 줄 알았으면 1시간만 일찍 일어날걸!!!" 아무리 후회해봐야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었습니다.

해가 뜨니 슬슬 또 더워집니다.

20190716_063143-vert.jpg

 

그래도 비가 그친지 얼마 안되서 날벌레도 별로 없고 더워질만 하면 길 양옆 나무에서 이슬들이 후두둑 떨어져서 그거 맞으면서 가니 별로 더운 줄 모르고 전진 합니다.

20190716_074248-vert.jpg

 

 

듣던대로 길도 평탄하고 등로 양 옆으로 야생화 천지라 눈이 즐겁습니다. 동엽령까지 금방 갑니다.

20190716_080920-vert.jpg

 

 

긴급재난 안전쉼터에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초코파이와 초코렛을 꺼내 먹습니다. 여기 에서도 운해가 아주 멋집니다.

20190716_082941-vert.jpg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능선길 & 평전 입니다.

20190716_090042-vert.jpg

 

백암봉 입니다. 우회전 하면 백두대간 길이고 직진하면 향적봉 입니다.

20190716_093328-vert.jpg

 

 

대피소부터 향적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에 오르막내리막도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조망도 탁 트여 걷는내내 즐거웠습니다.

20190716_094902_HDR-vert.jpg

 

 

중봉입니다. 향적봉과 오수자굴 갈림길 입니다.

20190716_100641_HDR-vert.jpg

 

덕유평전에 가까워질 수록 안개와 구름이 심해집니다. 아쉽지만 조망도 여기서 끝입니다.

원추리군락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향적봉 가기전 멋진 나무들이 많더군요.

20190716_101618-vert.jpg

 

20190716_101637-horz.jpg

 

향적봉대피소 입니다.

 

20190716_101757-vert.jpg

 

드디어 향적봉 입니다. 주위는 이미 도화지뷰 입니다.

20190716_103600-vert.jpg

 

 

인증사진 찍고는 마침 나들이 온 3대가족사진도 찍어주고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20190716_103515-vert.jpg

 

백련사 하산길은 계단의 연속 입니다. 나무계단,돌계단,침목계단 등등 참으로 많은 계단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하염없이 내려만 갑니다.

 

이것도 계단 입니다 "백련사 계단"

20190716_115633-vert.jpg

 

백련사에 다 왔습니다.

20190716_115657-vert.jpg

 

 

백련사 천왕문 & 사천왕

20190716_120754-vert.jpg

천왕문 바로 밑에 있던 부도

20190716_120906-vert.jpg

 

무주구천동 32경 백련사 &  일주문과 설명

20190716_120952-vert.jpg

 

일주문 옆 부도

20190716_121331-vert.jpg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 입니다. 오후 1시 50분 버스를 타려고 부지런히 걷습니다.

20190716_122951-vert.jpg

무주구천동 32경이란 별것은  아니고 조그만 폭포와 연못 들 입니다.

20190716_130910-vert.jpg

포장된 길에 산책나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무주구천동 정류소에 도착하니 1시 25분 입니다. 화장실에서 씻고나와 버스표를 구매하니 승객은 저혼자 입니다.

속으로 "이래서 장사 되겠나?" 했지만 그것은 기우 였습니다. 시외버스라 정차하는 정류소와 터미널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리더군요. 그나마 꽉 차지는 않아 쾌적하게 의자 젖히고 왔습니다.

20190716_131007-vert.jpg

오후 5시 13분이 되어서야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시간이 꽤 기네요. 3시간 20여분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한번 휴계소에서 15분 쉽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 43분.   1박2일 육구종주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마치며

 운이 좋아 3대 종주를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름이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반면에 여름이라 구경 할 수 있는 경치도 있었습니다.특히나 운 좋게도 비온 뒤라 운해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덕유산은 겨울이 절경이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다른 3계절도 충분히 멋질 것 같습니다.

대피소 가기 전에 만난 노부부는  새벽에 향적봉  대피소 에서 출발해서 영각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리 해볼 생각 입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지 아직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소백산도 좋고 영남알프스도 좋고 기회 되는 대로 떠나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9-07-22 14:15:5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추천 21

다른 의견 0

1 2
  •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 상처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모티콘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