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등산포럼 입니다.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200530 설악산 공룡능선과 에델바이스 보고 왔어요. 64
분류: 산행후기
이름: 빠른생활


등록일: 2020-06-05 12:16
조회수: 5530 / 추천수: 53


IMG_20200605_112746_409.jpg (735.3 KB)
IMG_20200531_065717_619.jpg (635.7 KB)

More files(2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습니다.

  

 

그간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새로 클라이밍도 배우고 허리 삐끗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산을 많이 못 갔었네요.

 

설악 산방 종료 소식을 듣고,

지난주 일요일 당일치기로

공룡능선을 다녀왔습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climb&no=104312

 

작년 6월 30일날

백담사-오세암-공룡-천불동-소공원 코스로

다녀온 후기를 올린 적 있는데,

 

무박이 아닌 당일치기로 가장 쉽게

공룡을 탈 수 있는 루트라서

이번에도 동일한 코스로 다녀왔어요.

 

동서울 터미널 새벽 6시 49분 백담사행

첫차로 출발입니다.

 


 

IMG_20200531_065717_619.jpg

 

다만 요즘 몸상태가 좋지 못해

작년보다는 좀 가볍게 배낭을 꾸렸습니다.

 

- 파타고니아 슬로프러너 4L 트레일러닝 베스트

- 500ml 소프트보틀 1개

- 얼음 꽉 채운 500ml 보온병 1개

- 파워젤 5개

- 편의점 크림소보로 빵 1개

 

-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카본 flz 폴

- 호카오네오네 스피드고트4

- 아크테릭스 칼버스 바이저

- 파타고니아 캐필린 쿨 LW 반팔티

- 아디다스 러닝숏 반바지

- 스마트울 라이트 양말

  

  

  

  

  

  

  

20200531_083615.jpg

 

작년에는 오세암 공양을 활용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으로 공양 제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원통 터미널에서 10분 정차하는 동안

이삭토스트와 김밥 두 줄을 구매했습니다.

 

토스트랑 김밥 한 줄은 출발 전에 아침식사로 먹었어요.

 

아시겠지만 원통 터미널에서는 무조건 10분 섭니다.

 

 

 

 

공양은 안 주지만 당연히 물은 뜰 수 있습니다.

다만 바가지가 없으므로

개인 물통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은 거의 평지라서

물도 필요 없습니다.

 

영시암에서 물 마신 후 한 통 담으면

오세암까지 충분하고요,

 

오세암에서는 공룡 통과시까지

제대로 된 샘터가 없으니

1.5L 이상 채워가셔야 합니다.

 

저는 500ml + 얼음물 500ml만 채웠더니

모자라진 않았지만 아껴마셔야 했습니다.

  

  

   

  

  

  

  

20200531_103852.jpg

 

영시암에서 오세암 방면은 봉정암 쪽보다

통행이 적어서인지 길이 좀 더 원시림에 가깝습니다.

 

5월에는 연두연두한 신록이 참 보기 좋아요.

 

 

 

 

 

 

 

20200531_114154.jpg

 

오세암에서 풍경소리를 들으며 잠시 숨을 돌리고,

물을 채워 마등령을 향해 올라갑니다.

  

  

  

  

  

  

  

20200531_120210.jpg

 

오세암-마등령 구간은 힘듭니다.

 

비선대-마등령 보다는 훨씬 쉽지만 말이죠.

대략 북한산성에서 백운대 암문 오르는 정도 됩니다.

길 분위기도 거기 비슷하구요.

  

  

  

  

  

  

  

20200531_125354.jpg

 

마등령에 다다르니 큰앵초들이 많이 보입니다.

색깔이 참 이쁘더라구요.

 

이 녀석들 보면서 김밥 반 줄 먹고 갑니다.

  

  

  

  

  

  

  

20200531_125920_1.gif

 

드디어 외설악이 보이네요!

 

공룡능선을 기준으로

외설악/내설악이 나뉩니다.

  

   

  

  

  

  

    

20200531_130023.jpg

 

우측으로는 왕관봉 희야봉 범봉 1275까지...

천화대 릿지가 조망 됩니다.

 

1275는 이쪽, 혹은 남쪽 신선대 쪽에서 보면 뾰족한데

가까이 가서 서쪽에서 보면 벽처럼 넓쩍합니다.

  

  

   

  

  

  

  

IMG_20200605_081253_380.jpg

 

난쟁이붓꽃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IMG_20200602_085417_775.jpg

 

나한봉을 지나 큰새봉이 보입니다.

여기서는 이 포즈를 취해줘야 하죠 ^^

 

새로산 셀각대 블루투스 리모컨

사정거리가 좀 짧았는데,

 

리모컨 + 타이머 신공으로

슬기롭게 해결했습니다 ㅋㅋ

  

  

  

  

  

  

  

 

20200531_135801.jpg

 

이렇게 1275봉의 옆면은 넓쩍합니다.

  

  

  

  

  

  

  

20200531_141029.jpg

 

공룡 오면 늘 한장 찍는 곳..

오늘도 출석체크 해 주시고요.

  

  

  

  

  

  

   

IMG_20200601_101700_374.jpg

 

1275도 들러줘야죠.

여기서 남은 김밥이랑 빵 먹고 좀 쉬다가 출발합니다.

 

  

  

  

  

  

  

IMG_20200604_063609_191.jpg

 

이번 산행에서는 솜다리(에델바이스)를

꽤 많이 만났어요.

 

꽃은 가운데 저 노란 부분이고,

꽃잎처럼 하얀 부분은 실제 꽃이 아니라는거

알고 계신가요?

  

  

   

   

  

  

 

20200531_142655.jpg

  

그래서 솜다리 친구들마다

포 라고 하는 하얀부분 개수가 다르죠.

 

꽃이 지더라도 하얀 부분은 남아있어서

오랜 기간 에델바이스를 만날 수 있지만,

 

실제로 노란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개화시기인 5~6월 뿐입니다.

   

  

  

  

  

  

   

20200531_153810_1.gif

 

난쟁이붓꽃과 어우러져 핀 모습도 보고,

  

  

  

  

  

  

  

20200605_113502.jpg

 

유난히 보송보송한 친구도 만나고요.

  

  

  

  

  

  

  

20200531_161555.jpg

 

여럿이 군락으로 핀 것도 봤네요 ^^

  

  

  

  

  

  

  

IMG_20200604_174907_227.jpg

  

드디어 공룡 구간이 끝났습니다.

 

오후 다섯시,

최후이자 최고의 조망처 신선대에 도착했어요.

  

   

  

  

  

  

   

IMG_20200605_112746_409.jpg

  

하산만을 앞두고 지나온 능선을 쭉 굽어봅니다.

 

또 언제 다시 만나러 오게 될까요?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옆에 남아 계시던 분들이

 

"산이 어쩌면 저렇게 생겼을까?"

 

라고 하시던 말씀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20200531_171007.jpg

 

천당폭포는 여전히 아름답고,

  

  

  

  

  

  

   

20200531_171251.jpg

  

천불동 계곡은 여전히 파르라니 맑습니다.

  

  

  

  

  

  

   

20200531_193326.jpg

  

아뿔싸, 코로나로 단축운행을 하나봅니다.

 

작년에는 19시30분쯤 7-1번을 탔었는데

올해는 19시17분 이후로 배차간격이 43분이네요....

 

이러면 청초수물회는 물 건너가는 건데 말이에요 ㅎㅎ

 

화장실도 들르고, 스트레칭 해주면서

40분을 기다립니다.

 

  

  

  

  

  

   

20200531_203747.jpg

  

아쉬우나마 물회 대신

속초 고속터미널 근처 치킨집에서

혼닭으로 뒷풀이를 마치고,

 

21시20분 고속버스로 귀경합니다.

  

  

  

   

  

  

   

20200531_203213.jpg

 

산길샘 기준 도상거리 25km,

휴식 포함 9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작년이랑 거의 똑같네요 ^^;;

 

 

  

이번 주말도 설악산 많이들 가실텐데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6-05 13:04:4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3회)


추천 53

다른 의견 0

1 2 3 4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