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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무산... 구름 좋은 날 다녀온 경북도청신도시 동네 뒷산. 14
분류: 산행후기
이름: 주흘


등록일: 2020-10-26 22:40
조회수: 788 /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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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며 경상북도와 분리된 이후 당연히 경상북도 어딘가로 이전되었어야 할 

경상북도도청이 이전에 있어 지자체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인해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다가 무려 35년 만에야

경상북도의 품에 안기게 되었으니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검무산은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전한 경상북도 신도청이 자리 잡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우뚝 솟은

바위 암봉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도청신도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발고도가 331m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 수준의 산이며 백두대간 옥돌봉 아래에서 분기하여 문수산, 학가산을 거쳐 회룡포

인근 삼강에서 낙동강을 만나 맥을 다하는 문수지맥 상의 산이기도 합니다. 

 

 

 경북도청신도시를 갈 때마다 도청 뒤편에 우뚝 솟은 검무산에 올라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을까 궁금해했었는데

마침 벌초 날에 만난, 신도시에 거주하는 사촌형님께 검무산에 대한 썰을 듣게 되었고 그동안 명산 댕기느라 잊고

있었던 검무산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 구름 좋았던 어느 가을날 오후 검무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도시라 그런지 올 때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이 보입니다.  새로운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룰루랄라

도청을 향해 걸어가는데....이런 줸장~ 우측 등산화 고리에 좌측 등산화 끈이 걸리면서 도심지 도로에서 아주 제대로

'자빠링~' 연출합니다.. 무릎 나가는 건 둘째고 카메라가.....카메라가.....카메라가.........오래 쓰다 보니 여기저기 흠도 많이

났었지만....이 자빠링으로 인해...완전히 '전투형' 카메라가 되어버렸습니다.  T.T;;;;;;;;;;;;;;;;;;;;;;;;;;;;;;;;;;;;;;;

그래도 고장은 나지 않은 걸 위안으로 삼고 도청방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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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에 조성된 천년숲 술길을 따라 도청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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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 '경화문'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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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에 도청 이전지로 선정되어 2016년 2월에 대구광역시에서 이전한 경상북도 도청 건물이 눈앞에 등장합니다. 

도청 뒤에 우뚝 솟은 바위 암봉이 오늘의 산행지 '검무산'입니다. 전형적인 동네 뒷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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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와봤지만서두 급할것 없으니 이것저것 구경하며 진행합니다. 다목적 공연장이라는 경북도청 '동락관(同樂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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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청사. 내부 견학도 가능한데 한 번은 가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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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앞 거리는 깔끔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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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건물 사이로 해발 331m의 전형적인 동네 뒷산의 모습인 검무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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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복지시설인 '홍익관(弘益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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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지 수변공원과 검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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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출발이 늦었지만 동네 뒷산급에 산행거리도 짧으니 느긋하게 신도시 이곳저곳을 살펴가며 들머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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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공원 쉼터에.....이런 거 쳐드시고 그냥 내버려두고 가버리는 넘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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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가 경북지방경찰청 뒤쪽이라고 하니 경찰청으로 향합니다. 경찰서라고 하면 좀 딱딱한 느낌인데 여긴 도청처럼 공원 같이 꾸며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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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보다 늦은, 2018년 7월에 이전한 경북지방경찰청입니다. 그런데 어찌 정문도 없고 담벼락도 없고 경비서는

아즈씨들도 없으니 민간인 출입통제가 없네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 한명 안 보이는 경찰청을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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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뒤쪽에 있는 검무산 들머리로 향합니다. 

동네 뒷산답게 들머리가 꽤나 여러 곳이었고 잘 정비되어 있는 검무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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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 들어서 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오르면 문수지맥이자 검무산 주능선에 올라서게 됩니다. 

 휴일 오후시간, 검무산 정상까지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많은 동네 주민들이 검무산을 찾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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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쪽으로 검무산과 문수지맥으로 연결된 안동의 학가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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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검무산 정상부가 지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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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검무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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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에 가파르고 매우 긴 데크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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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친절하게 중간중간에 숫자를 표기해 놓았어요. 정상 직전에 끝나는 계단의 최종숫자는..48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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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계단 오름에 잠깐 힘을 쏟고 나면 해발 331m의 검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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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세워놓고 증명사진 남겨봅니다. 코로나 시대이니만큼 버프를 착용했는데 동네 뒷산이라 그런가

검무산을 찾은 분들 대부분 마스크나 버프를 잘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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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좋은 날엔 하이퍼랩스 동영상이 제격이죠. 요즘 부쩍 재미 들린 '하이퍼랩스' 동영상을 찍기 위해 삼각대에

핸드폰 올려놓고 나서 검무산 조망놀이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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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무산 정상에서는 수목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북쪽방향으로 제외하고 산의 높이에 비해매우 훌륭한 조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신도청 건물이 남쪽 아래쪽에 보이고 대구 팔공산, 구미의 금오산, 그리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 화주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동 백화산, 보은 속리산, 문경 대미산 등등 여러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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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으로 멀리 여러 개의 중계탑과 군기지가 자리 잡고 있는 대구 팔공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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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멀리 천황봉에서 신선대, 문장대,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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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공덕봉~천주봉 줄기도 보이고 그 너머로 백두대간 대미산(1,115m)의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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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경찰청 뒤편이 이번 산행 들머리였습니다. 

경찰청 앞쪽 건물들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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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지 수변공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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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조망놀이를 끝내고는 컵라면 하나 먹고 하산하려는데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인지 찐한 이북사투리를 구사하는 어느 어르신께서 자꾸만 막걸리를 권하시네요.  

운전 핑계 대고 어렵사리 사양했지만 참으로 맛나게 막걸리를 들이켜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몇 시간 후 집에 돌아와 막걸리 한통을 가볍게 비워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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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으로의 하산을 위해서는 검무산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등로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쪽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그 이전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등산객이 전혀 다니지 않는 한산한 길이었습니다.

암튼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여기서 방심하다 또 한 번 제대로 '자빠링'합니다.... 오늘 왜 이런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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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교육청으로 내려서는 내내 등로 주변이 온통 멧선생 흔적으로 가득해 엄청

긴장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동네 뒷산에 왜 이리 멧선생 흔적이 많은지 의아했었는데 산행 며칠 후 교육청에서

근무하신 사촌형님 말씀이 '거기 멧돼지 놀이터야~'.... 흠냐....몰랐으니 이쪽으로 내려왔지

멧선생들 놀이터인거 진즉에 알았다면 올라왔던 길로 도로 내려왔으리라....

멧선생 무서워 둘레길 걷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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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건물과 흡사한 양식으로 지어진  경상북도교육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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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을 지나 도청 쪽으로 향사는데 우측 어덕 위에 역시나 한옥양식의 관공서 건물이 보이니 '잡아센터'라는군요.

이름 참 독특한데...뭣에 쓰는 건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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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센터를 지나면 역시나 도청 건물과 닮은 거대한 관공서 건물이 나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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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의회 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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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가 있는 도청 앞 연못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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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 건물이나 관공서 부근에서 이런 조각품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건축물미술작품을 설치해야 한다는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군요. 

 

도청 앞에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새천년의 아침 - 天地人'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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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마총의 천마도를 닮은 조각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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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가 대거 이전한 신도시라 그런지 공원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참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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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숲을 가로질러 주차장으로 돌아와 검무산 원점회귀산행을 마무리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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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자빠링이 몸에 남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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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일부러 찾아오긴 좀 그렇지만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들렀다가 시간이 좀 더 남는다 싶으면 뒷산 검무산에도 올라가보시면 더 좋을것 같구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10-26 22:52:3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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