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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만추에 다녀온 덕유산 육구종주(사진 많으니 데이터 주의 바랍니다.) 48
분류: 산행후기
이름: likewind


등록일: 2020-11-01 12:04
조회수: 29705 / 추천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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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게시글 아이콘[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시리즈 시리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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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재대피소~

무룡산~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무주구천동 계곡-구천동 자동차야영장 (택시 원점회귀)

○ 산행거리 : 31km 정도

  

○ 산행시간 : 11:50 (08:00 ~ 19:50)

 

○ 구간별 통과시간

  - 육십령 8:00 / 할미봉 8:50 / 서봉 10:48 / 남덕유산 11:30

    삿갓봉 13:25 / 삿갓봉대피소 13:57 / 무룡산 14:44

    백암봉 16:54 / 중봉 17:20 / 향적봉대피소 17:40 

    백련사 18:40 / 자동차야영장 19:50 

 

 

지리산 화대종주, 설악산 서북종주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종주 중 하나라는 덕유산 육구종주 산행을 

어제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입산시간도 늦고해서 언젠가 실행할 육구종주 탐색 겸 간단하게 남덕유산 한바퀴 돌고올 생각이었는데...

(청바지에 스틱도 없이 다녀왔습니다. ㅠ ㅠ)

아쉬운 마음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자는게 정신줄 놓고 걷다보니 구천동까지 내려와 종주를 마치게 되었네요.ㅎㅎㅎ

 

종주를 마치고 난 소감은 역시 육십령부터 남덕유산까지 기나긴 오르막은 먼 길을 가야하는 산객을 충분히 지치게(미치게?) 만들었고,

저 역시 그 구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삿갓봉, 무룡산 넘으며 잠깐잠깐씩 오르락내리락 하는것 외에는 특별히 엄청나게 힘든 구간은 없었고,

향적봉대피소부터 하산길은 백련사까지 급경사의 걷기 힘든 길을 빼고는 구천동까지 계곡길은 워낙 꽃길로 유명한 곳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네요.

 

이번 산행에서 가장 기억남는 에피소드라면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니 이미 5:40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야간산행이 심히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가방에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랜턴이 있고, 

핸폰 배터리 잔량도 넉넉해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배낭에 언제 넣어놓은지도 모르는 초소형 랜턴이라 중간에 언제 꺼질지 몰라 

요령껏... 밝은 달빛 받아 길이 보이는 곳에서는 잠깐 껐다.. 어두우면 켜고 하면서 내려왔네요.

다행히 미리 콜부러 놓은 자동차야영장에 대기하던 택시에 가까워지니 그제서야 랜턴불빛이 나가더라구요.십년감수 ㅎㅎㅎ

 

택시요금은 구천동~육십령간 58천원 / 이동시간 50분 소요되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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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 주차장

 

덕유산 종주는 거의 봄 야생화철이나 겨울 설산행을 많이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산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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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켠에 정자에 가서 주위 풍광도 보고 서서히 몸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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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이 칠백고지가 넘는 고지대라서 이미 단풍이 졌고... 

 

고개 아랫쪽은 단풍이 한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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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에 오를 방향을 보니... 

 

바위가 군데군데 보이는 봉우리가 할미봉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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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에서 백두대간 따라가면 영취산 지나 무룡고개로 이어져 장안산으로 갈 수 있네요.

 

작년에 장안산에서 못 보았던 지리산 주능선을 오늘 볼 수 있겠다 생각하니 그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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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에서 육십령은 정맥이 뻗어나가는 기점이 되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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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이 워낙 고지대라 남덕유산까지 얼마나 힘들겠어 싶었는데... 8킬로에 가까운 길을 쉴새없이 계속 오르려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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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그냥 동네뒷산 느낌입니다.

 

새벽에 와도 길 잃을 일은 전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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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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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할미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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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게 널부러진 목재기둥?과 로프...

 

하~ 남덕유산 근처 등로정비 상태가 엉망이라던데... 걱정이 슬슬 되더군요.

 

그런데 다행히 현재는 철, 나무계단으로 깔끔히 정비되어 산행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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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잡하게 묶여있는 로프

 

할미봉 가기 전은 여전히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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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뒷편에 지리산 중봉이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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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하단부는 단풍이 제법 예쁘게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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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과 남덕유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이 정말 좋더군요. 새벽에 일찍 오르면 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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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럿츠런팜 장수목장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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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우리를 넘으면 서봉까지 긴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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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아래로 건물은 전북덕유교육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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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보단 남덕유, 서봉이 있는 산세와 조망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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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의 흰 줄무늬가 할머니의 흰머리를 연상케하는 할미봉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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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하게 솟은 남덕유의 산세가 정말 멋졌습니다.

 

정상부에 눈이 골골이 쌓이면 더욱 멋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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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바위는 내려가기 귀찮기도 하고 딱히 관심이 없어 스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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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왔는데도 서봉은 아직도 멀었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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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봉에서 서봉으로 내려서는 구간은 아주 깔끔하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걱정 말고 오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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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에서 남덕유, 서봉 거쳐 교육원으로 내려가면 원점회귀가 가능한데...

 

정식 탐방로인지는 모르겠네요. 확인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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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도 여러곳에서 동시에 작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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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이 점점 가까워 오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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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덕유산 제2의 고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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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 옆으로 산죽이 빽빽해서 눈오면 대단하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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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암릉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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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을 살짝 우회해서 올라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서 빠꾸하기는 귀찮고 암릉을 그대로 타고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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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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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재산은 육십령에서부터 이정표상 무려 8.8km입니다.

진짜 육구종주는 남덕유산까지만 온다면 반은 성공하는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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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정상부의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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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에 오르니 뒤에 가려 안 보이던 덕유산 주능이 보입니다.

 

삿갓봉, 무룡산, 중봉, 향적봉... 까마득한 길을 언제 가려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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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에 가기 위해 공포의 연두색 철제계단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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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재대피소와 남덕유산 정상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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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라봅니다.

 

주변에 큰 산이 없어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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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에서 올라오면 큰 힘은 안 들것 같은데... 

 

육십령에서 오려니 쉽지 않았던 남덕유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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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서서히 없어지면 덕유산 주능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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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능선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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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올라가니 남덕유의 육중한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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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삿갓봉이 보입니다.

 

삿갓봉까지 가려면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야 합니다. 

이번엔 삿갓봉 맞나 싶으면 아니고 몇 번을 속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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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봉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 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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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삿갓봉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육구종주 구간 중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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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12km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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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육구종주 난이도는 설악산 공룡능선보다는 어렵고(대청봉까지 오르면 비슷하려나요?),

반야봉 스킵한 성백종주 난이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육십령~남덕유산 구간만 페이스 조절 잘하면 그 이후는 그외로 무난한 산행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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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뒷편으로 지리산 주능이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로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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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마감시간인 2시 5분전에 삿갓재대피소 도착하여 향적봉으로 간신히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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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산까지 가는 오름길은 삿갓봉 보다는 무난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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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룡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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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업령

 

안성으로 내려갈까 수없이 고민하다... 어차피 어렵게 온거 오리지날로 육구종주 끝나기로 하고 그대로 향적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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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봉.. 백암봉도 꽤 힘들더라구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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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는 기울기 시작하고.. 

중봉 일원은 볕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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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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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향적봉이 지척입니다.

 

설천봉쪽에도 불이 들어오고... 

향적봉 지나 구천동으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정말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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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은 수차례 다녀왔으니 스킵하고 대피소에서 바로 백련사로 향합니다.

 

일출산행 생각하고.. 뭐 별거있겠어 하고 감행한 2시간여의 야간산행이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무섭기도 하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하산길이었네요. ㅠ ㅠ

 

(야간산행은 동네산이나 정말 익숙한 산에서 하시길... 만약 강행하신다면 랜턴은 2개 이상 충분히 지참하여 천천히 진행하세요~

일출산행은 1,2시간 있으면 해가 뜨지만, 야간산행은 10시간이 지나서야 해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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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서부터 백련사 종각 앞 가로등에서 비쳐오는 희미한 이 불빛 하나 바라보며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여기 도착하니 아.. 이제 살았다 ㅠ ㅠ 싶더라구요...

 

향적봉에서부터 자동차야영장까지 백련사에서 비치는 불빛과 중간 휴게소 외에는 전혀 불빛이 없었습니다.

 

 

구천동계곡은 종각 옆 비포장길로 계속 내려나가시면 됩니다.

 

 

암튼 계곡을 지나 자동차 야영장까지 긴 산행이 계속되고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올라타 이번 종주를 마무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11-01 13:39: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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