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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로프구간 많은 산 운행시 장갑 선택에 관한 소고 8
분류: 산행후기
이름: 최고의장비=체력


등록일: 2018-01-09 22:48
조회수: 1385 / 추천수: 4






모 등산등품 카페에서 짝퉁 윈드스타퍼 장갑을 구입하였습니다.

산행 전 제품 상태를 보니 장갑속 털도 빵빵한 것이 따뜻할 것 같고, 손바닥 쪽에도 뭐 그럴 듯하게 가죽도 댄 것 같아 운행용으로 챙겨갔는데요.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다가 애를 많이 먹었고, 후유증도 있네요.

 

아시겠지만 공룡능선에는 오로지 팔힘과 손아귀힘으로 체중+등짐의 무게를 잠시 버텨야하는 로프 구간이 좀 있죠.

문제는 이 장갑이

1. 투습이 전혀 안됩니다. 손에 계속 땀이 차면서 축축해지고, 나중엔 손바닥이 퉁퉁 불더군요. 

2. 손바닥쪽 가죽이 완전 매끌거리면서 그립력이 제로입니다. 가죽 덧댄 것은 소재가 무엇인지 그냥 모양만 잡았더군요.

 

그 결과, 공룡 로프구간에서 15k의 베낭무게와 체중을 손아귀로 로프를 꽉 잡아버텨야 하는데 그립이 되지 않고 그대로 미끄러지니, 

아슬아슬한 가운데 아귀힘을 있는 대로 주고 어렵게 한 코스 한 코스 통과해야 했습니다. 

희운각에서 보니 투습이 안되어 퉁퉁 불어있던 손바닥이 다 까지고 아주 아작이 났더군요. 아이고 쓰라려~

게다가 어찌나 아귀힘을 쥐어짰는지 손아귀에 알까지 배겼습니다.(손아귀알은 생애 최초입니다) 차라리 3M장갑을 챙겨올껄...

 

한줄 요약: 

겨울철 로프코스가 잦은 산 운행시, 장갑에 투습과 그립력도 고려사항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어설픈 경험담이었습니다.

 

p.s. 지난 1월 6일~7일 양일간 설악산을 종주하면서 구닥다리 액션캠으로 찍어둔 동영상을 재미삼아 작업했습니다.

탐방로 상태가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UwyCqcA2d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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