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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히말라야 등반기-고산병 관련 2편 1
분류: 정보
이름: [* 비회원 *]


등록일: 2018-07-14 01:34
조회수: 619 / 추천수: 0




1990년대 중반 76세로 히말라야 카타팔라 봉 (5,545m)에 오른 박희선 옹의 글 (절판된 책에서 발췌함)

(1990년대 중반 글이라 요즘 히말라야 상황(...물가..등) 과 맞는지는 안가봐서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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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등반 중 4,000m 되는 지점에 세계 유일의 고산병 병원이 있다. 거기에는 세계 각국에서 고산병 연구를 위한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많이 와 있다. 그곳에서부터 더 멀리 등산할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곳에서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론 이것은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히말라야 등반 중 사고로 사망한 사람 중의 대부분이 이 적성 검사를 무시하고 등반을 강행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고산병이란 실로 무서운 병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와 뇌 세포 사이에 물이 고여 순식간에 사망하는 병이다. 물론 그 전제 징후는 있다. 가령 미열이 난다든가 얼굴이 붓는다든가, 편두통이 생긴다든가 설사를 한다든가 하는 것 등인데 이것은 감기로부터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고산병에는 약이 없다. 다만 한 가지 특효약은 속히 1,000m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다. 그러나 이미 병든 몸이 1,000m 이하로 하산하기란 힘든 일이다. 그 때문에 특별구조대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막대한 돈이 든다. 경헬리콥터를 불러도 3,000불 이상 든다. 그것도 안갖 통신시설이 없는 이 히말라야 산중에서는 특수한 지점이 아니면 힘들다. 포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제일 쉬우나 이것도 1,000m 이하로 내려가려면 포터 3명이 필요하고 일인당 1,000불이 필요하다. 그것도 자리에서 현금이 아니면 당장 앞에서 숨을 거두어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런 경우가 하루에도 수차례 매일 일어나고, 또 그들은 사전에 셀파로부터 경고를 받고도 그것을 무시하고 강행한 사람들이기 떄문이다. 이 떄문에 고산병원은 매일 대 성황이다. 

 

나도 우리 일행 전원과 같이 그 병원에 가 적성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적성검사에서 나만 통과하고 다른 대원들은 불합격되어 모두 탈락해버렸다. 그것도 나는 그곳에 온 모든 등반객 중 최고 연령자 (76세)였다. 그뿐인가 또 최고 득점자 (82점)이기도 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의사들한테서도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어디 사람인가? 건강법은? 음식은? 운동은? 술, 담배는? 어떤 특수 훈련법은? 물론 나에게 특별한 건강법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다. 그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다가 내가 메디테이션 구루 (명상 선생)이라고 하였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떡거렸다. 그것은 네팔 히말라야에는 이와 같은 메디테이션 센터가 곳곳에 있고 그것에서 수련하는 사람들은 대개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모 대학에서 온 교수(의사)는 나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였다.


나는 신체의 고도 순응을 위하여 대부분 등반객들이 하루 동안 쉬는 남체바잘(3,400m) 이후 줄곧 걸으면서 알파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곳까지 별로 피곤한 줄도 숨이 찬 줄도 몰랐다. 아무튼 하는 수 없이 나만 홀로 일행과 떨어져 셀파 한 명, 포터 한 명등 셋이 등반을 계속하여 목적지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거쳐 네팔 정부가 허럭한 트랙커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봉 칼라파타 (5545m) 등반에 성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이제까지의 최고 연령자 기록을 4년이나 갱신한 것이다. 이것은 등산 내내 걸으면서 내 뇌파를 알파 상태로 유지한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기할 사실은 나는 여기서 함께 등반한 셀파로부터 히말라야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국위를 선양한 게 실로 올림픽 금메달 선수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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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긴데, 요약하자면... 

70대 중반의 노인이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한 것은 30년가까이 한 참선의 효과였다

 

참선의 효과로 고산병도 쉽게 이겨냈다... 뭐 이런 주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일상생활에서 뇌파는 베타파, 참선(명상)시는 슬로우 알파파, 고도의 정신집중때는 미드 알파파 라고 합니다.

참선이나 명상을 할 때, 호흡이 느려지고, 정지하기도 합니다. 즉, 참선 시에는 산소 소모량이 줄어듭니다.

만약 걸으면서 명상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론 상으로는 산소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희선 옹의 주장처럼 그게 가능한지는 저는 초보라서 잘 모르겠네요.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95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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