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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가지 기암괴봉을 간직한, 성주 가야산(伽倻山·1430m) <데이터 주의> 41
분류: 산행후기
이름: 데이브형


등록일: 2018-12-11 23:33
조회수: 2180 / 추천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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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rologue] 

토요일 새벽 5시, 잠이 오질 않아 배낭을 메고 나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내 산학회가 모이는 곳으로 향하며 전화를 해보니 눈 소식에 다른 산은 만차, 가야산만이 자리가 있답니다. 그렇게 오늘도 홀로 가야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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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가지 기암괴봉을 간직한
성주 가야산(伽倻山·1430m)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덕유산(1,614m)에 이르러 원줄기는 남쪽의 지리산으로 향하고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대덕산(大德山, 1,290m)·수도산(修道山, 1,316m)과 단지봉(丹芝峯, 1,327m)을 거쳐 크게 산세를 이루며 경남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 경계에 서 있으니 그 산이 가야산(伽倻山·1430m)이다. 팔만대장경을 간직한 법보사찰 해인사의 자자한 명성에 그 뒤를 따르지만 택리지에서 이중환은 가야산은 태백과 소백을 떠나 있으면서도 높고 수려해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영험함을 지닌 명산이라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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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백운동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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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백운동 탐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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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백운동 탐방센터

 

경관이 수려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해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 산길은 합천 해인사를 들머리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성주군 백운동을 들머리로 암릉 구간을 오르며 만물상의 바위미를 즐기고, 칠불봉과 상왕봉을 감상하며 합천 해인사로 내려오는 것이 최상의 코스다.

 

◆ 가야산 산행 코스 
▶백운동주차장→백운동 탐방센터→성터→979봉→만물상(능선)→1,096봉→서장대(상아덤)→서성재→칠불봉→가야산 상왕봉(우두봉)→토신골탐방로→해인사→치인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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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상으로 가는 길

 

백운동 탐방센터에서 만물상으로 가는 길은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길이다. 만물상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고생은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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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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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리지 구간과 사자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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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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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본 백운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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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봉 능선과 그 아래 용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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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탐방로

 

한 시간여를 오르니 해발 900m이다. 만물상 탐방로는 경북 성주군 백운동 탐방센터에서부터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까지 3㎞ 구간이지만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만물상 능선이다. 고만 고만한 9개에 봉우리가 유장한 능선을 이루 있는 이 곳 탐방로에는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상아덤(서장대)등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그 아래 서성재는 기존 탐방로와 연결돼 칠불봉과 상왕봉 등으로 이어진다. 만물상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탐방로 구간에 포함되지 않다가 38년이 지난 2010년 6월 개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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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바위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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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과 바윗길이 길게 이어져 내려서면 올라서고 올라서면 내려서야하는 산행이지만 눈앞에 나타나는 절경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조그만 움직여도 카메라를 들어야 하니 가는 길이 더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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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 설치된 '서성재 0.7㎞'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으로 살짝 우회해 상아덤으로 가는 길은 하늘을 향해 타오르는 횃불처럼 만물상의 빼곡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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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대(상아덤) 기점

 

천신과 산신이 사랑이 서린 곳, 상아덤

 

이 곳 상아덤은 달에 사는 미인의 이름 상아와 바위를 지칭하는 덤이 합쳐진 단어로 백성을 위해 기도를 하는 '정견모주'(正見母主)'의 모습에 감흥한 하늘의 신 '이비하'가 서로 사랑을 해서, 가야산 상아덤에서 두 아들을 낳았다 전해진다. 그렇게 첫째 아들은 현재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된 대가야의 시조인 이진아시왕이고 둘째 아들은 현재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된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라 한다. 상아덤 수로왕의 전설은 칠불봉까지 이어지고, 상아덤 아래는 칠불봉 오르는 길목인 서성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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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덤(서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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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덤(서장대)에서 내려와 도착한 안부 서성재(西城峙)는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과 경남 합천군 가야면을 잇는 고개로 과거에 가야산성의 서문(西門)이 있었던 곳이다. 서성재에서 칠불봉까지 1.2km, 상왕봉까지는 1.4km이다. 만물상 코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는 3.0km, 용기골 코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까지는 2.6km 지점으로 정상을 들려 원점 회기를 한다면 다시 돌아 오는 기점이 서성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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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재에서 칠불봉으로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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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재에서 칠불봉으로 오르는 길 또한 쉽사리 길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급경사 바위지대가 많아 놓여 있는 계단 계단은 코와 맞닿을 만큼 가파르며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험난함에 비례해 만물상의 멋진 조망이 드러나니 마지막 철계단의 가파른 구간을 지나 칠불봉 삼거리에 올라서면 칠불봉, 상왕봉이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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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봉 정상

 

행정 구역상 성주군에 속한 가야산 칠불봉 정상석에는 1,433m이고 합천군에 속한 상왕봉(우두봉)은 1,430m이다. 칠불봉이 1,430m인 가야산 상왕봉(우두봉)보다 3m 높은 셈이다. 한 동안 가야산의 최고봉은 상왕봉(우두봉)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성주군이 지형 측정을 새롭게 해 가야산 최고봉으로 인정 받았다. 그래서 성주군 사람들은 가야산 정상은 칠불봉이라 부르고, 합천 사람들은 가야산 정상을 상왕봉이라 한다.

 

칠불봉에는 상아덤에 이여서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정겸모주와 이비하에 태어난 금관가야의 초대왕인 김수로왕은 아유타국 공주인 16세 허황옥과 결혼한다. 이들의 결혼으로 10명의 왕자와 2명의 공주가 태어나는데 오늘날 김해(金海) 김씨(金氏)의 조상이 되었고 그 중 아들 둘에게는 어머니의 성인 허(許)씨를 사성(賜姓)하여 김해 허씨(許氏)의 조상이 되었다. 허씨 성을 물려받은 두 아들과 태자 거등왕을 제외한 나머지 아들 7명은 외삼촌인 장유화상을 스승을 삼아서 모두 스님이 되었는데 이들 7명의 왕자가 이 곳 가야산 칠불봉 밑에서 득도를 해서 이 봉우리 이름을 칠불봉으로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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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우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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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공룡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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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설송(冬雪松·눈이 내려 앉은 소나무)

 

가야산은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태를 선보인다. 동국대 총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은 자신이 편저한 '해인사지(海印寺誌)'에서 "가야산 사시의 변태는 천하절경"이니 봄은 춘계화(春溪花·계곡에 피는 꽃), 여름은 하녹음(夏綠蔭·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 그늘), 가을은 추상풍(秋霜楓·서리 맞은 단풍), 겨울은 동설송(冬雪松·눈이 내려 앉은 소나무)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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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봉에서 암봉들을 우회해 안부에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 덩어리인 상왕봉의 우람한 모습이 드러난다. 여기서 다시 철계단을 올라야 상왕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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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정

 

소의 머리를 닮아 우두봉(牛頭峰)으로 불리는 가야산 정상부에 있는 우비정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다. 소는 코에서 항상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는 이야기처럼 우비정은 일년내내 마르지 않고 물이 가득 차 있다. 이 우비정 안으로 들어가면, 해인사 일주문 옆에 있는연못인 영지로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몇년전 여름 친구들과 이 우도봉 우비정에서 개구리를 하나 잡아 다리에 조그만 실을 묶어 풀어 놓고 하산하여 해인사 영지에서 풀어 준 기억이 있다. (그 때 사진이 어디에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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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로 가는 하산길

 

해인사로 내려서는 길은 오직 한 길이다. 상왕봉에서 해인사까지는 4km, 정상에서 마애불이 있는 극락골 갈림길까지는 30분이소요된다. 극락골 갈림길에서 50분이면 해인사에 도착한다. 예전엔 마애불을 거쳐 토신골 합류 지점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으나 이곳은 현재탐방로 휴식년제에 의해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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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19명소 봉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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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머리인 토신골 탐방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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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는 신라 애증왕때 창건된 사찰로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바다 해(海)’에 도장 인(印)’의 이름은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왔다고 한다. 해인삼매란 풍랑이 일던 바다가 잠잠해지면서 삼라만상이 바닷물이 비치는 것처럼 온갖 번뇌가 끊어진 고요한 상태를 일컫는데, 풍랑의 바다가 중생의 마음이라면 고요한 바다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바다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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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유래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한 노인이 떠돌이 강아지를 정성껏 키웠는데, 그 강아지가 잘못을 저질러 현세에서 속죄하던 용왕의 딸이었다. 용왕은 이런 노인에게 원하는 바를 이뤄주는 도장을 주겠다고 하니, 노인은 그 도장으로 절을 세웠눈데 그 절이 해인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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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사찰을 더 둘러 보고 싶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어 해인사 일주문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해인사에 자연관찰탐방로를 통해 산나물과 토산품을 파는 집단시설지구를 지나 30분을 더 걸어야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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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99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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