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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PCT입니다 38
분류: 트래킹
이름: 1903pct


등록일: 2019-06-21 12:39
조회수: 3187 / 추천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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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pct로 왔습니다

 

어제 소노라 패스에 들어갔는데 길을 잃어버렸어요

 

사진상 보시는것처럼 눈이 엄청 쌓여있고 빠르게 녹기 시작합니다

소노라 간판 맞은편엔 제 키175정도 쌓여있었네요

 

어제 12시경 트레일에 들어갔는데 길이 안보입니다

 

그냥 눈밭..어플키고 gps보면서 걸으니 속도가 붙질않아요

 

10걸음 걷고 폰 확인...10걸음 걷고 폰확인..

 

트레일 벗어나면 다시이동..

 

지난번 평균 시간당 3에서 5키로 걸었는데 어제 5시간동안 8키로걷고 승질나서 텐트 폈습니다

 

5시에 잠도 안오고..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는데 이 섹션을 빠져나가려면 40키로를 더 걸어야되고..가지고있는 식량은 이틀치 뿐이라 과감하게 소노라 패스로 리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시에 자서 새벽 2시 기상..잠도 안오고 밍기적대다가 5시반 해 떳길래 짐싸고 리턴하는데 길이 안보여요

 

어제 제가 걸었던 길은 눈이 녹으면서 사라지고 8시반까지 해맸습니다..3207m고지에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gps보면서 이동하는데 절벽나오고ㅋㅋ

 

여기가 내무덤인가 싶던 찰나 저 멀리 프랑스 하이커가 걸어오더라고요

 

냅다 걸어서 인사하고 그친구가 걸어왔던 발자국 따라  원점회귀했습니다..13시 30분에..

 

히치하려고 태극기 붙은 배낭 발앞에 두고 엄지손가락 흔들어대는데 7대정도 휙휙 지나가고 K5가 저 태워줬습니다 

 

아들딸 탄 부부..4명이서타고가는데 저 낑겨줬어요

약 50km정도 거리 이동하는데 아들이랑 딸이랑 싸우다가 남동생이 울기시작합니다.

 

한동안 방치하다가 하모니카를 주니 삑삑대면서 불면서 눈물을 그쳤는데..ㅋㅋ

갑자기 노래하자는거에요ㅋ

 

나 미국노래 모른다고 하니 한국노래 불러달래서 한참 고민하다 강남스탱ㄹ 한소절 불러줬습니다ㅜㅜ

 

엄청 좋아하는데 왜이리 부끄러운지..

 

여튼 지금숙소잡고 침대누워있어요.

 

일단 삼사일정도 눈녹는거 기다렸다가 움직일 생각입니다

 

마지막 사진 또 뒤짚혔네요^^;;;

뒤짚어보심 눈이 어느정도왔는지 확인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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