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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야간 산행에 대하여 2
분류: 일반
이름: Notdoneyet


등록일: 2020-05-24 04:16
조회수: 630 / 추천수: 0




제가 해본 야간 산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등포 회원님들과 같이 저역시 고등학교의 수련장 그리고 군대에서 야간산행을 해봤습니다. 달빛이 내리쬐는 밤하늘 아래 산을 오른다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 들었어요. 달빛이 왜 푸르다라는 표현을 책에서 쓰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빛에 반사된 옆 동료의 얼굴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몽환적인 느낌은 취한것만 같은 기분에 힘든 산길도 모르고 올랐지요.

 

그리고 대학을와서 백팩킹을 처음 접했습니다. 한밤중에 산아래 도착해서 헤드랜턴을 장착하고 올랐는데요. 아 정말 혼자 오르는 분들의 담력이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자주 강력범죄가 일어나는터라 주간에라도 혼자 산행을 하는것이 가끔 부담스럽게 느겨질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맞은편의 등산객들 중에 조금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은 일도 있었지요. 서로 마주보고 지나쳐가는 그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어딘가 싸하고 상대방이 나를 아주 의식하며 지켜보며 지나친다는 그런 느낌 말이지요. 30에서 40초반 쯤으로 보여지는 남성들 2명이었고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버프로 얼굴은 전혀 알아 볼 수 없었지만 체격이 단단하고 운동으로 단련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보통 같이 산을 오르면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은 마치 남인양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제쪽으로 왔습니다. 

그 짧은 기억을 이토록 강렬히 가지고 있는것 보면 다시 덜컥 겁이 나는군요.

 

야간 산행에 대한 재믿는 글도 많고 공포이야기도 있어서 찾아보다가 등포에 몇자 적어 봅니다. 항상 안전산행 하십시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5-24 04:17:3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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