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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 안따까운소식 60
분류: 트래킹
이름: 1903pct


등록일: 2019-03-21 14:28
조회수: 8172 / 추천수: 28




어제 아이딜와일드 산장잡고 하루 잘쉬었습니다

 

그동네서 열댓명정도 하이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길했는데..얘기의 중심은 눈이네요ㅋ

 

그중4명은 아마 지금 설산들어갔을거에요 ..위험한데 괜찮냐고 물으니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라고 대답했으니까요

 

아이딜와일드도 눈이 많이와 위험하다해서 동행하는 할아버지(65세)랑 히치해서 탈출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턴데...

예를 들자면..강남역에서 서울역으로 가야되는 길이 위험해서 히치후 탈출한곳이 청담역 이에요ㅋㅋ

히치를 해서 사당이나 영등포등 서울역이랑 가까운데로 가야되는데 히치해준 아저씨가 이쪽으로 가야 히치가 수월할거라 해서 왔거든요ㅋ

 여기서 다시 히치를 해서 서울역으로 가야되는건데 3시간동안 히치 시도하다 포기하고 24시간 맥도날드 들어와있습니다.

 

할아버지 동생분이 pct 트레일중 북쪽(오레곤지역)주변에 거주하셔서 얘길하시는데 올해 유독 눈이많이 내렸다고 하네요


PCT오기전부터 눈이랑 곰이 최대관건이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백덕산 가서 길잘못들어 택시비 8만원인가 쓴 기억도있고(지난글에 있을거에요ㅋ) 유독 설산이랑은 안맞았는데 이건 머 생명걸고 가야되는거라, 작년에도 시에라구간에서 8명이 사망했고...

일단 내일 버스타고 AGUA DULCE까지 가고..거기서 며칠만 더 걸으면 쭈욱 설산입니다..

 

5시간전에 맥도날드 들어와서 가족들이랑 지인분들한테 소식전하는데 다들 똑같은 대답입니다..돌아오라고ㅋㅋ

 

솔직히 많이 흔들리고있어요

체력적으로 문제없고 아픈데도없습니다

입술부르튼거 빼곤 잘먹고(나름) 잘싸고 잘걷고 잘자고 있거든요

 

근대 눈이란 복병땜에...전에 글에도 썼던것처럼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셔서 자꾸 돌아오라하시네요.

아이젠보다 크램폰을 사야된다그러고 , 긴바지도 필요하고  피켈도 사가면서 북진을 해야되는 이유가  있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 있습니다.

 

 

칠순 앞두신 어머니가 간곡히 말씀하시는데 이거 머 무조건 돌아가야되는거 같은데..이번 아님 죽을때까지 다신 못올것 같아서 아쉽기도하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등포에 글남겨봅니다

맥도날드 따뜻하고 조용하고 좋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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