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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갔다가 멧돼지새끼 만나고 왔네요 36
분류: 트래킹
이름: 은은해


등록일: 2016-11-26 15:19
조회수: 5373 / 추천수: 11


제목 없음1.jpg (131.1 KB)
제목 없음2.jpg (46.5 KB)


 

제목 없음1.jpg

저번주 대둔산 다녀오면서 무릎이 좀 아파서 이번주는 그냥 둘레길이나 돌아야겠다는 생각에 선비마을3단지쪽에서 시작했는데요

 

분홍색선은 둘레길코스이고 그 안에 녹색선은 등산로 코스인데요 가장위에보면 등산로 시작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길로 가서 계족산성을 보고 마무리해야겠단 생각에 저쪽엘 가보니 올라가는 표지도 없고 길도 없었는데 가까이가보니 

 

누군가 오르막길을 오른 흔적만 약간 있었습니다 이쪽이 길이겠거니 했는데 가면 갈수록 코스도 잘 안보이고(낙엽때문에 ㅠ)

 

지나다니는 사람 한명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 빨간동그라미쯤 갔을때 새끼멧돼지가 제 바로밑에 있었는데 제가 발을 헛디뎌 돌이 그쪽으로 떨어졌는데 새끼멧돼지가 놀라서 막 도망을 갔는데... 이미 제 심장도 도망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ㅠ(나이들어 가뜩이나 겁도많아졌는데 ㅠ)

 

너무 놀라서 새끼가 부모님 모시고 오면 어쩌지하는 맘에 발도 잘 안떨어지는데 마침 코스도 심한 내리막코스였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멧돼지 오면 나무위에 올라야하나 하면서 주변에 오를만한 나무를 스캔하기 바빴고 등산로에 낙엽이 너무 많아 미끄러질뻔도 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주변에 뭔가 움직이면 맘이 불안했고 최대한 빨리 계족산성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갔네요

 

가다보니 날씨가 추워서인지 핸드폰 배터리도 70%였던게 갑자기 20%로 확떨어지니 더 정신이 혼미해져서 핸드폰 전원을 끄고 따뜻하게 해주면 혹시 살아날까해서 품었더니 나중에 다시 60%로 돌아왔네요 ㅎ

 

마주치는 사람이 있으면 꼭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전 무사히 계족산성 공사하는곳에 다다르게 되었고 좀 내려가니 벤치가 있어서 떨리는 가슴 진정시키면서 한 15분 앉아있었네요

 

새끼보고 왠 호들갑이냐고 하실분들도 있지만... 겁도 좀 많은데 마주치게 되니 ㅠㅠ

 

 

제목 없음2.jpg

1000 조금 지나 갑자기 확떨어진 부분이 배터리가 정신나가서 꺼놓은 지점이네요 ㅎ

 

다른 분들도 멧돼지 조심하시면서 다니세요...

 

뭐라고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배고프니 일단 라면부터 먹어야겠습니다 ㅎ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75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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