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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우리 동네 꽃나들이(보라매 둘레길~와우산) 46
분류: 트래킹
이름: 푼짱


등록일: 2016-04-13 22:27
조회수: 2419 / 추천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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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바디를 기존에 쓰던 NEX-5N에서 A6000으로 옆그레이드했는데요. 내친 김에 렌즈도 하나 새로 들였습니다.

미러리스의 축복렌즈, 칼자이즈 24mm/F1.8. 일명 칼이사 입니다. 가격은....묻지 말아주세요 ㅠㅠ 몇날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지르고 말았는데 물건을 받고도 눈물이 멈추지 않더군요. "하늘의 별을 몽땅 샀더니 카드 막을 일이

걱정"이라던 이박사의 너털웃음이 여태 이명처럼 맴돌고 있습니다. 뭐 어떡해요. 이왕 산 거 잘 쓰기나 해야죠;;

 

기존에 쓰던 35mm, 19mm의 애매한 화각차이를 메워줄 용도로 영입했습니다. 환산화각이 36mm 정도 되니까 거의 표준

이라 볼 수 있습니다. 화각은 둘째치고 이녀석, 선예도가 미쳤네요. 라이트룸으로 후보정하면서 샤픈 따로 주지 않고 다단계 

리사이징에서 unsharp mask만 살짝 줬을 뿐인데 완전 쨍하게 나옵니다. 기존 렌즈들로 찍을 때의 불만이 싹 사라졌네요.

어정쩡한 바디 업그레이드보다 비싼 렌즈 하나 사는 게 낫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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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새로 샀으니 테스트 한 번 해봐야죠. 카메라 둘러메고 동네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자산홍입니다. 흔히 아파트 주변 화단에 많이 심어놨죠. 한 일주일 뒤면 예쁘게 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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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그배나무. 분홍색 꽃망울들이 꽃이 피면서 점차 흰색으로 변합니다. 풍성하니 아주 복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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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패랭이. 일명 꽃잔디. 이녀석도 아파트 화단에 아주 흔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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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 원본을 크롭해서 다시 900px로 리사이징했는데도 디테일이 거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멋지군요, 칼이사. 기존 렌즈에서는 칼핀이 맞지 않는 한 경험하기 어려웠던 쨍한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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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일렬횡대로 헤쳐모인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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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도 곱게 피었습니다. 꽃잎 끄트머리가 거뭇거뭇한 걸 보니 곧 끝물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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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나물. 미국제비꽃입니다.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하니 근 70년이 지났습니다. 

이젠 뭐 완전 귀화했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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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젖제비꽃. 흰제비꽃과 차이점은 자주색 주름이 한쪽에만 있느냐, 여러곳에 있느냐로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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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입니다. 요맘때 잎이 나기 시작하는 진달래와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철쭉이 한데 뭉쳐있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죠.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잎 안쪽에 주근깨가 있느냐 없느냐 라고 합니다. 진달래는 꽃잎 안쪽에 주근깨가

없거나 연합니다. 철쭉과 산철쭉은 보통 잎사귀 모양을 보고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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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새순이로군요. 동네 낮은 뒷산 그늘진 곳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식용과 약재로도 쓴다는데

구황작물이 필요한 시기는 아니니 굳이 뜯어먹을 것까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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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 진한 노란색 꽃잎이 아주 고급진 느낌입니다. 확실히 매화과 식물들이 다른 꽃에선 보기 힘든 고고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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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골반 대전자 부위에 석회화 건염이 발견되서 근 한 달 가까이 산행을 쉬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오십견이 골반에 왔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석회화 건염이 골반 주변에 생기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처음에 초음파 찍을 때 닥터가 그러더군요. 

"아니 몸 안에 석회가 이렇게 낄 때까지 전혀 몰랐단 말예요?" 꽤 넓은 부위에서 석회가 발견됐습니다. 그냥 시멘트 공장 수준 ㅠㅠ

그러게요. 저도 참 무던한 거죠. 근데 이게 말하자면 무지 얘기가 길어집니다. 저도 이날 이때껏 방치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거든요;;

 

가까스로 수술 없이 석회는 다 부셔놨는데 이게 다시 몸 안에서 자연흡수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네요. 석회화 건염의

원인은 해당 부위의 반복적인 과사용입니다. 당뇨나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면 등산, 마라톤 등 골반 부위 근육과 인대의 반복적인

과사용이 잦은 이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인지라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치료기를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석회화 건염은 발견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서 80% 가까이 컨디션이 돌아왔습니다. 조만간 힘들지 않은 코스로 살살 다녀와보려고 합니다.

칼이사와 함께 꾹꾹 참았던 봄내음 좀 실컷 맡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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