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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내력이 당뇨인 가족입니다. 3
이름: 소프트멜로디


등록일: 2020-05-08 00:40
조회수: 351 / 추천수: 0




저희 아버지가 당뇨가 있습니다.

 

친할아버지가 당뇨라서 가족력이겠거니.

 

어머니한테 근데 왜 아빠만 당뇨야? 라고 했더니

 

"니 아빠가 할아버지 닮아서 먼저 당뇨오고 지금 고모랑 큰아빠도 당뇨다." 이러시더라고요.

 

평소에 당뇨관리 안했어요. 워낙 밀가루 술 고기 좋아하기도 했고 야채 과일이런거 억지로 먹어라 먹어라 해야 먹고 운동도 안했어요.

 

예. 친가쪽 다 당뇨예요.

 

아버지가 무척이나 술 좋아합니다.

집에서 꿈쩍도 안하던 사람이 술 먹자는 약속이면 그렇게 행동이 빨랐어요. 주1~2회는 기본이고요.

 

근데 절제를 못해서 맨날 술먹고 오면 vj특공대에서 술취해서 몸 못가두는 그런 사람들 종종 나오던데.

 

딱 그런 사람이였어요. 그 다음날 기억 못하고. 술먹으면 인사불성에 싸움이나하고 넘어져서 다치고.

 

그러다가 외할머니가 위중하셔서 (돌아가실것 같으니 준비해라..)약 한달동안 술을 못먹었고

 돌아가시고 난 뒤에 술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시고 난 뒤에

 

그 날 새벽에 의식불명에 뇌경색와서 3일동안 의식 없다가. 중환자실 거쳐서 일반병실에서 3주동안 병원에 있다 퇴원했습니다.

 

그 때 의사가 말하길 다 않좋대요. 신장도 않좋고 콩팥도 안좋고 이제 앞으로 이런 비슷한 일 있으면 그때는 각오 하셔야 된다고.

잠깐 의식없을 때 이것저것 다 해보겠다면서(너무 상태가 안좋았거든요) 투석까지 했었는데 다음에는 뭐.. 선택의 여지는 없겠지요.

 

6개월 술금지에 뇌경색 당뇨약 고혈압약 기타 외 약 달고 사세요,

 

덕분에 30년가까이 술 마시던거 못 마시게 되긴 했어요. 유일한 순기능이네요. 그 덕에 술먹는 삶의 낙은 잃었겠지요.

 

 

그 덕에 살 쪽 빠지고. 키 160인데 몸무게 55키로예요.

 

다리는 무슨 여자 걸그룹 수준의 삐쩍 말랐고요.

이제는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아픈데 밖에 없네요

 

하루는 허리가 아프다 하루는 어깨가 아프다 하루는 다리가 아프다.

 

예 철컹철컹해요. 솔직히. 그냥 약힘으로 버티는 거지. 언제 죽어도 안이상한 상태인거 같더라고요.

과연 5년뒤에 아니 1년뒤에 살아있기나 할까. 뭐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요.

 

살찌우겠다고 고기도 멕이고 혈당조절하겠다고 잡곡으로 바꾸고 자전거타고 다니고 하긴하는데

아직 본인 스스로 심각성을 못깨달은거 같아요. 라면도 먹고 국수도 먹고 빵도 먹고...

 

저 역시 아버직 닮아서 백퍼 당뇨 위험이 높겠구나 싶어서 3개월에 한번씩 당화혈 색소 검사합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29살) 당뇨검사하러 왔다고 하면 뭐지?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긴합니다.

 

지금 딱 경계에 있네요, 최근에는 당화혈은 5.5정도 나왔고 식전에 간이로(혈당측정기) 피검사한건 105/피검사로 식전은 95정도래요.

 

나름 관리 해볼려고 알아보다가 당뇨환자용 믹스커피도 사먹고 기름진거 밀가루 탄산 캔커피 (커피 좋아해요.. 안먹어야 되는데 그게 안되서..) 줄일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왜 나는 남들과 비슷하게 먹어도 당뇨일 확률이 높은걸까 원망도 하는데 어쩌겠어요..

 

집에 한사람이라도 당뇨환자가 있으면

식사는 당뇨식으로 해야한다고.. 어디서 봤는데.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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