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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인테리어 포럼 썼다가 DIY포럼에 맞는글 같아서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거실 옆에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크기도 작고
용도가 애매해서 창고처럼 짐만 쌓아두다가
지난 주말에 큰맘먹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의 'ㅇ'자도 모르는 초보 아재라
인터넷 검색하면서 셀프로 쉽게 할수있는
아이템으로만 찾아서 해봤습니다.
1. 바닥
기존에는 도자기타일(?) 바닥이였는데 이케아에서 파는
조립식 목재 타일(룬네)이 세일하길레 요걸로 덮었습니다.
타일 하나당 30cmX30cm 이고 한세트에 9장 들어있어서
베란다 넓이(대충 106X250) 계산해보니 4세트면 충분하더군요.(22,000원X4)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타일간 결합되는 부분이 뻑뻑해서 손으로 하면 힘들고 고무망치 사용을 추천하시길레 마트가서 망치 사왔는데 결과적으로 필요 없었습니다.
손바닥으로만 대충 눌러도 딱딱 소리나면서 잘 조립됩니다.
이케아 제품말고 다른 유사제품(20%정도 쌈)은 고무망치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암튼 걱정했던게 기우였을 정도로 작업시작 30분만에 쉽게 끝났습니다.
2. 도어 가드 설치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문이 하나 있는데(위 사진 참고)
손잡이를 'ㄱ'자로 달아놓으니 이쁘긴 한데 문을 완전히 개방하면 베란다쪽 손잡이가 베란다 창에 직접 닿습니다.
가끔 바람에 의해 문이 세게 열리거나 닿히는데 유리 깨지기 딱 좋은 환경이라 도어가드를 하나 달아줍니다.
이마트에서 3,500원짜리 사서 달아줬습니다.
3. 전원 콘센트 설치
베란다가 작아서 그런지 수도꼭지는 하나 설치되어 있던데
전기는 안들어와 있더군요.
방법은 베란다 천장등에서 전기를 끌어서 써야하는 상황인데 문제는 천장을 포함한 베란다 벽면이 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는걸 막으려고 발포수지를 발라놔서 전기선을 연결할때쓰는 쫄대가 붙지 않더군요. 발포수지 안쪽은 콘크리트라 못질도 쉽지 않습니다.
어떻해야하나 고민하다 베란다쪽 방에서 끌어오는걸로 계획을 바꿉니다.
방과 베란다 사이는 pvc샤시창으로 되어있어 샤시 프레임에 구멍을 뚫어서 연결하면 될것 같더군요.
다만 샤시 아래쪽은 여유공간이 없어서 이쪽으로 뚫어서 연결하면 샤시문을 열고 닫을때 전선이 닿을수도 있어 보였고
잘못해서 피복이라도 손상되면 감전 사고가 날것같아서
샤시 윗쪽에 구멍을 뚫고 연결하기로 합니다.
덕분에 쫄대만 7미터나 들었네요
콘센트 위치 역시 고정이 가능한 곳이여야 해서 베란다 창틀 구석으로 정하고 혹시나 비가 들이칠 경우를 대비해서 뚜껑 달린 방우형 콘센트로 설치하고 모든 틈새는 실리콘을 발라 물이 스며들지 않게 했습니다.
전선,쫄대,콘센트,플러그 등등 동네 철물점에서 2.5만원 들었습니다.
이렇게만 간단하게 하는건데도 초보라서 주말이 호로록 지나가버리네요.
다음 주말에 이어서 작업한 후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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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