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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의 부실과 언론의 병폐가 모두 총체적으로 드러난 대림동 사건 42
이름: 계장수


등록일: 2019-05-18 01:10
조회수: 5964 / 추천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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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대림동 사건은 여자와 여경의 문제로 치우치면 안 된다라고 강력하게 말을 하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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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사건은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치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그 발화점이자, 그 사실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정확히는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시스템의 문제이며 더 정확히는 경찰 선발과정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자라서 문제가 아니라 애초부터 경찰 선발에 있어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선발하게 하는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난 겁니다.

 

저도 그랬었지만 아마도 저같이 경찰 선발과정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이 꽤나 많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선발에 차등을 두고 뽑는 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 격차가 엄청나다는 것은 당연히 모르겠죠. 남자라면 수준미달에 속하는 체력기준이 여자라면 만점이라는 사실을 모를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KBS 와 같은 뉴스에서 저런 가짜 왜곡 뉴스를 뿌려대면, 왜 여경을 무시하고 난리야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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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instiz.net/pt/6121028

 

 

제가 나이 처먹고 뒤늦게 운동 좀 배운다고 도장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호신술을 좀 배우는 중에 여경 관련얘기가 한 번 나왔는 데, 관장님이 엄청나게 여경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1도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경이 필요없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속으로 여자라도 경찰인데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 데, 저는 그 당시만해도 남여모두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에 비해 관장님은 달에 2, 3번 정도 지역경찰서에 초청되어서 체포술 관련해서 출장강의도 나가고 경찰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니 그렇게 자신있게 확언을 하신 거고요. 그리고 이번 사건을 보니 왜 그렇게 비판을 했는 지, 더욱 이해가 갑니다.

 

2분동안의 영상을 다시 보겠습니다.

 

 

남자 경찰은 정석대로 아주 잘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두로 좋게 돌아가라고 하고, 욕하면 안 된다고 경고도 했습니다. 47초에 싸대기를 맞고나서 물리적으로 대응에 들어가는 데, 50초에 아주 간단하게 제압을 합니다. 정확히 주취자를 바닥으로 눕히고요. 여기서 완전 못 움직이게 제압을 한 다음에 수갑을 체우고 호송차량에 태우면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봤습니다.

 

그런데 53초에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나옵니다. 주취자 일행. 이하 주취자2가 난입을 하면서 여경을 단 한번에 밀쳐버립니다. 그리고 남자경찰은 졸지에 앞뒤로 2명을 상대하는 상황이 되고요. 그리고 끌려가 버립니다. 만약세 주취자2에게 흉기가 있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등이 노출된 상황에서 나이프 한방이 꽂혔다면 남경은 그냥 한 방에 사망에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몽둥이나 술병을 휘둘러서 뒷통수를 내려쳤어도 위험했고요.

 

남경이 1명을 제압하는 상황이면 파트너는 동시에 주취자2를 제압하거나, 제압이 어려우면 남경에게 못 가게 서포터를 하면서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등뒤가 노출되었으니까요. 근데 아무것도 못 하고 맥없이 밀려납니다.

 

남경은 동영상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보이지 않습니다만, 주취자2와 몸싸움 중이었을 걸고 생각되고요. 1:00 경부터 여경이 주취자1의 제압에 들어갑니다. 근데 술에 완전 만땅 취해서 자기 몸도 못 가누고 있는 주취자1을 제대로 제압도 못 하고 수갑도 못 체우고, 옆에 시민을 찾네요.

 

참고로 주취자1은 동영상 시작부터 스레빠조차 제대로 못 신고 있을 정도로 술에 만땅 취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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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찰 선발 시스템으로 돌아와서, 만약 우리의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기사를 뽑는 다고 가정을 해 봅니다. 여성의 경우 운전면허는 2종 오토매틱만으로도 자격이 주어지고 운전경력도 아주 최소한의 시간만 주어지면 버스기사로 국가에서 준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과연 여러분은 그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서 출근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버스는 피하고 다른 버스를 타겠습니까. 경찰선발의 문제는 이런 거라고 봅니다. 

 

남성과 여성을 전체적인 평균치로 나누면 신체적인 차이가 당연히 납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남녀를 나누어서 경쟁을 하는 거고요. 그렇기에 같은 체력조건으로 뽑느다고해도 피지컬적인 차이로 인해서 여경이 근력적이나 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체력조건도 그런데, 터무니 없이 부족한 체력조건으로 선발을 하니 당연히 무쓸모가 되는 것이고 이런 선발 시스템 때문에 여자와 여경자체가 욕을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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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치안 부실보다 더 문제인 건 언론입니다. KBS는 공영방송입니다. 대관절 무슨 생각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언젠가부터 언론들은 교묘하게 프레임을 "여성혐오"라는 곳으로 돌리고 사람들의 이목을 이곳으로 향하게 합니다. 예를들어 뭔가 정치권에 큰 사건이 터지면 연예계 스캔들을 터뜨리듯이, 여성혐오 프레임으로 사회에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도록 여론을 호도하는 데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강남역.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신병을 가진 분들을 욕하려고 이런 글을 쓴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범인은 조현병 환자였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 하고 방치된 상태에서 살인극이라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언론이 여기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줬다면 3년 후의 지금 우리사회는 비극이 조금 줄어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인재라는 것은 사회의 실수와 무관심이 쌓이고 겹쳐서 발생하니까요. 

 


저는 소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소하나 잃고 외양간을 고쳐서 다음에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는 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남역 사건 때 언론이 이 살인극을 여성혐오 범죄로 몰아가지 않고, 그곳에서 펼쳐진 남과 여의 대립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하고, 우리사회 정신병을 가진 환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다시 검토해 보고 시스템을 보완하자는 쪽으로 노력했다면, 그동안 있었던 정신병 환자로 인한 비극을 조금이나마 막았을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여성혐오 프레임으로 그 기회를 놓쳐버렸고 결국 최근에도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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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BS 언론은 심각합니다. 또 핵심을 벗어나고 여성혐오 프레임을 잡았습니다. 우리 사회 치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덮어버렸습니다. 강남역 사건처럼 앞으로 우리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에 대한 문제는 고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 수준 미달의 경찰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면 치안 수준은 더욱 떨어지게 되겠죠. 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 질까요. 무턱대고 여자들. 여경들을 미워하면 해결이 될까요.

 

피해자들은 누가 될까요. 요즘 나오는 엽기적 사건들을 보면, 약자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히는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육체적 약자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사회적 강자들은 치안이 좋은 곳에 살고, 치안에 투자를 따로할 여력이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 남녀노소 관계없이 치안이 떨어지는 지역에다가 본인자신 조차 못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겠죠. 불지르고 칼 부림한 사건의 피하자가 누군지 확인해 보면 제 말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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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최악의 적폐는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진보, 공중파 종편 그리고 JTBC 뉴스룸까지 할 것 없이, 최우선 개혁대상으로 언론을 꼽습니다. 언론이 최악의 적폐가 된 이유는, 그들을 견제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닌가 생각되고요. 결국 국민들이 나서서 언론들을 강력하게 비판해 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이 많은 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아무도 안 읽을 것 같네요. ㅠㅠ 일단 여기서 줄입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9-05-18 01:15:3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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