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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베란다로 고양이가 들어왔던 사람 후기입니다. 51
이름: 천하의놈


등록일: 2020-05-23 12:44
조회수: 17062 / 추천수: 42


KakaoTalk_20200521_093752266.jpg (566.8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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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008063#new_comment_area

 

 

지난 글은 이거구요.

 

 

헛 생각보다 뽐부 영향력이.. 저 아는 분도 제 글을 보셨다고 하고 ㅎㅎ

 

여튼..

 

 

고양이가 들어와서 그 이후 상황과 주인이 다행히 나와서 찾아간 후기입니다.

 

 

 

일단, 그날 저녁부터 고양이는 열심히 저희집에 영역표시를 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햇습니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스쳐지나가며 애정표시를 ㅎㅎ

 

 

나름 뭔가 신기하고.. 강아지랑은 다른 도도함..

 

근데 자꾸 침대 위로 올라오거나 우다다 하거나 하악질..

 

 

와이프는 자꾸 자기한테 하악질 한다고 삐져서

 

저 고양이가 자기를 좁빱(?)으로 본다고 토라졌더군요. ㅎㅎ 쟤 싫다고 ㅋㅋㅋ (아니 자기가 들여놓고선,... -_-;;;)

 

 

 

여튼 그래서 저는 유튜브로 고양이 행동양식 관련 영상들로 일단 시청각교육을 마치고

 

고양이와 아이컨텍트, 코 만져주기, 머리 쓰다듬기 등등 하니까

 

요놈이 바로 제 허벅지 위로 올라타서 가만히 있더군요.

 

여튼 그렇게 밥도 챙겨주고, 츄르도 사와서 먹이고 상자에 모래도 넣어서 채워줬어요.

 

 

그리고 밤이 되서 자려고 하는데 밤에 와서 침대에 올라탈까봐 안방문을 닫았는데

 

문을 긁고 울고 그러더군요..

 

맘 아프지만 어쩔 수 없기에 .. 그렇게 자려는데 새벽 1시에 싱크대 물을 틀어놓음 ㅋㅋ

 

아니 어떻게 한거지..;; 

 

 

싱크대 물을 틀려면 레버를 위로 올려야 되는데.. 헐 천재묘인가...

 

 

여튼 다시 닫고 안방에서 내보내고 다시 잠들었다가 새벽 4시에 또 엄청 시끄럽게 울어서

 

20분정도 쓰다듬어 주고 다시 잠을 청했네요.

 

 

 

 

그리고 아침에 와이프는 출근하러 가고

 

배변판에 보니까 초콜릿 응가와 소변도 봤더군요. ㅎㅎ

 

와이프보고 너가 들인거니 빨리 치우라니까 안치우고 출근해버림... 하...

 

밥이라도 주라니까 밥은 주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아침에 일좀 보는데 옆에 작은 창으로 폴짝 뛰더니 고담시를 내려다 보는 배트맨 처럼 지켜보고 있음 ㅋㅋ

 

근데 창틀을 안닦아서 더러워서 내려오라고 하고 창틀을 급히 물티슈로 닦았더니 또 올라가있음 ㅋㅋㅋ

 

 

 

KakaoTalk_20200521_093752266.jpg

 

KakaoTalk_20200521_093810333.jpg

 

 

 

 

근데 갑자기 10시쯤? 되니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 옆 건물 남자인데 자기 고양이가 혹시 안왔냐고 하는거에요.

 

 

안면도 있는 친구라 문 열고 보여주니까 자기 고양이라며 끌어안고 고맙다고 하고 후다닥 가더군요.

 

그래서 경황이 없는 중에 츄르랑 밥도 남아서 그거라도 가져라가고 주니까 그건 또 받더라구요.

 

모래는 주기 좀 그래서 냅뒀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가 5층 베란다에 있는게 이상했고, 뽐뿌 댓글에도 비슷한 건물로 착각할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저희 빌라 건물이 2개가 쌍둥이 건물이거든요. 같은 건물은 아니고 딱 붙어있는 2개 빌라..

 

거기 옆 건물 청년이더라구요.

 

 

그렇게 보내고 나니 곰곰히 생각하는데..

 

고양이는 뭐 동물이니 지 주인 오니까 반가워서 앵겨서(?) 갔다고 쳐도 

(주인 품에 쏠랑 안겨서 가는데 저 쳐다보지도 않음 ㅋㅋㅋ 이래서 동물은 정주면 안돼.........)

 

그 주인 청년이 넘 괘씸한거에요 ㅋㅋㅋㅋ

 

 

자기 고양이 잃어버릴거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살펴줬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후다닥 가버리다니.. 뭔가 기분이 묘~ 하더군요. 

 

 

저 같아도 제가 아끼는 애완동물을 잃어버렸는데 그 아이를 누가 잘 보살피고 있었으면 ..

 

그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드렸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며 작은 성의라도 나중에 준비해서 뭐라도 가져다 줄거 같거든요.

 

 

그 유기묘 카페나 이런데 가보니 사례비로 100만원 줘서라도 찾고 싶은 간절한 사람들도 있던데 (물론 돈이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기분이 좀 껄쩍지근 하더라구요.

 

제 와이프가 그 고양이 안 들였으면 5층 밖에서 덜덜덜 떨다가 (그날이 유난히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음) 병 걸렸더나 저체온증 걸렸을수도 있었을텐데 참나.. -_-;;;

 

 

근데 그 이후로 연락도 없고 ㅋㅋ 찾아오지도 않고 ㅋㅋㅋ  쌩~~

 

 

저희가 뭘 바라고 고양이를 보호한것도 아니지만 진짜 고양이에게 홀렸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물어보고 싶었던것도 있었는데.. (어쩌다 잃어버린건지, 어디서 보고 집까지 찾아온건지.. 등등)

 

 

 

여튼 와이프한테 그런거도 안물어봤냐고 혼만 나고 끝났습니다. ㅠㅠ

 

 

하루동안 불쑥 들어온 고양이 덕분에 신기한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고양이는 앙칼지지만 귀여우니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결론 : 내 고양이 아니면 잠깐이라도 정을 주지말자 ㅠㅠ 흐흑..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5-23 12:50:4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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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MPPPPPPU / 주인이 싹퉁바가지가 읎네 혹시 이글보고 뜨끔이라도 하세요 사람이 그렇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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