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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헤드셋 사용하면서 시력이 좋아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이네요. 17
이름: 연을쫓는아이


등록일: 2020-10-31 16:49
조회수: 1691 / 추천수: 0






  페이스북에서 Oculus Quest1에 이어,

최근  오큘러스퀘스트2라는 무선단독실행 VR헤드셋을 출시하면서

점차 VR을 사용하는 사람들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점점 몇몇 사용자들 사이에서 VR헤드셋을 사용 후 시력이 좋아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미국 레딧이나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평소엔 흐릿하게 보이지 않던 간판 글자가 갑자기 잘 읽히기 시작한다는 거죠.


 저같은 경우에도, 

과거엔 저 멀리 나무 높이 달린 잎사귀가 상이 흐릿하게 느껴졌는데,

VR헤드셋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갑자기 그 잎사귀 외각선들이 하나하나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이게 되었거든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양눈 시력이 0.7~0.8 사이라서 

그에 맞는 안경도 맞춰 놓았었는데 벗고 다녀도 큰 문제가 없어서 잘 안 쓰고 다니는데,

VR헤드셋으로 게임을 한 이후로 시력이 좋아진 것 같아서 

신기해서 안과에 가서 시력을 재보니 양 눈이 1.2 1.2로 올라 있더군요.

 

 

 VR은 디스플레이 위치가 눈에서 일정 거리에 고정되어 있어서,

언뜻 생각하기엔 초점거리가 고정이라 초점이 변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안에 존재하는 물체와의 거리에 따라 안근이 수축 이완하거든요.

 

 내부에 원근의 거리감이 있습니다.

 

이것을 실제로 확인하는 쉬운 방법은,

VR 홈화면에 가면 전면에 홈메뉴와 글자가 뜹니다.

그 메뉴와 글자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그 바로 위에 컨트롤러를 위치시킨 후

 

컨트롤러에 초점을 맞추면 메뉴와 글자의 상이 분리되고,

반대로 메뉴글자에 초점을 맞추면 컨트롤러의 상이 분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위치가 고정이라고, 내부사물에 맞추는 눈의 초점거리도 고정은 아닌 거죠.

원근감이 없는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과는 다릅니다.

 

 매직아이 책받침은 눈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지만,

인위적으로 안근을 움직여 초점거리를 강제로 변화시키면 글자가 보이는 것처럼,

책받침과의 거리와 눈의 초점거리는 별개가 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와의 거리와 눈의 초점거리는 별개가 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매일 특정 근거리의 모니터와 스마트폰만 꾸준히 바라보는 생활을 가진 사람이,

VR게임을 하게 되면서

눈의 초점거리를 원거리 근거리로 계속 변화시키는 활동을 하게 되고,

 

이로인해 대부분의 시간이 경직되고 긴장상황에 있던 안근이 스트레칭되는 효과를 보는 동시에,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안근이 이전보다 좀 더 트레이닝 되면서,

잘 조이고 잘 풀게 되어 시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VR게임을 하는 모두가 시력이 회복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시력이 떨어진 이유가 안근의 경직이나 약화에 있는 사람들 중 일부일 것이고,

안경을 항시 착용하고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 안경의 도수가 일정 이상의 시력회복의 가능성을 차단하겠죠.

 

 그리고 VR게임들 대부분이 원거리라고 해봐야 그렇게까지 먼 거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력이 좋아진다고 해봐야 1.2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기 때문에, 시력이 회복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겠죠.

예를들어 VR 게임을 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운동을 꾸준히 했던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고.

원인이야 정확히 알 수 없죠.

 

 몇 년 더 지나고 더 보급이 널리 이루어진 이후 

시력회복되었다는 사람들 숫자가 유의미할 수준으로 늘어야 비로소 주류 담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10-31 16:49:1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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