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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0번 생각해보세요... 163
이름: 돈없는것만빼면완벽해


등록일: 2018-10-13 00:21
조회수: 21136 / 추천수: 50






인기글에 있는 머슴존에 댓글 달다가 너무 서러워

제대로 글 남겨봅니다.

79년생

결혼 2년차 . 아들 22개월입니다.


저 아침에 지하철 서서 23정거장 갑니다.
제 앞에 자리나도 아줌마들 어떻해서든 비집고 앉더군요.

진짜 한대 날리고 싶습니다.

우리 마누라 새벽에 일어나 차끌고 출근합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9시에 끝나면

지하철 서서 23정거장 걸려 밤에 들어오면 11시입니다.

그때 저녁먹습니다.

매일 이렇게 늦게 밥먹으니 위궤양생겼습니다.

씻지도 못하고 아빠라고 반겨주는 아들내미 안쓰러워서

애 목마태워주고 비행기태워주고 놀아주다가 책도 조금 읽어줍니다.

이마트 문닫기전에 우유 사오라고해서 나갔다와서

마누라 애 재우러 들어가고

하루종일 쌓인 설겆이랑 애 장난감이랑 책으로 난장판된

거실보니 힘이 쭉빠지네요...

오늘은 금욜이라 혼자 맥주라도 한캔 마시고 자려했는데

이거 다 차우고 설겆이하고 씻고나면 새벽 2시인데..

낼 또 보나마나 아침부터 근교에 차끌고 놀러나가야될텐데

정말 힘듭니다...

삶의 낙이 없습니다.

저 총각때 잘 나갔습니다.

영화 일주일에 4편씩보고 여행다니고 여친 끊긴적없고

친구들 많이만나고.

운동 무지 좋아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남들 다 하니까 해야될거같아서

39에 결혼했습니다.

이제 배나오고 눈에 다크써클에 머리는 3달에 한번씩 자르고....

총각분들...

결혼은 현실이네요..

마누라도 뽐뿌들어와서 제 아이디 검색하고 무슨글 썻나

가끔 확인하니 이글도 내일쯤 지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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