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부동산포럼 입니다.

내집마련, 계약, 이사 등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내로남불이 문제입니다. 75
이름: 채상욱


등록일: 2020-11-21 11:54
조회수: 14051 / 추천수: 43


20201120_060745.jpg (815.3 KB)



1. 부포에서는 개인의 욕망을 인정합니다. 당연히 누구나 브역대신평초(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신축 평지 초품아) 좋아합니다. 이웃의 수준이 균일하지 않음을 알기에 학군지를 선호하기도 하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음을 알기에 뷰가 좋은 곳을 선호합니다. 이는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그 욕망 중에서도 가장 큰 욕망, 내자신보다도 내 자식들이 더 좋은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고 사회는 이 욕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독립열사분들이 본인을 위해서 독립된 나라를 꿈꾸었겠습니까? 6.25전쟁에 자원해서 나간 분들이 본인을 위해서 전쟁터에 나갔겠습니까? 군사정권에 맞선 분들이 본인을 위해서 시위도 나가고 최루탄도 맞고 물고문도 당하고 그랬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은 16년의 추운 겨울에 내가 잘살기 위해서 촛불을 들었습니까? 그런 부분이 아예 없진 않아도, 내 자식들은 나라다운 나라에서 살기를 바랐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2. 그 욕망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욕망을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경우에는 헨리조지 학파로 유명합니다. 헨리조지가 내세운 것은 토지에 대해서 세금만 붙이면 된다는 주의인데 자세한건 뭐 인터넷 찾아보시고

https://youtu.be/0LqRTnOFzd4 

 

이정우 이사장이 토론회 나와서 한 얘기 보면 부동산을 가지는 걸 죄악시합니다. 근데 전 이사람이 정책을 개판으로 했던 건 그러려니해도 개인은 욕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 개인 자산 10억 정도 신고했는데 죄다 예금입니다. 부동산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 이런 사람이 옳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아도 내로남불은 안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 군사정권에 빌붙어서 판검사 했으면 얼마나 출세할 수 있었겠습니까만 어려운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저는 참 고귀한 영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은 청렴하게 살아서 털고 털어도 나온게 처마게이트입니다. 그래서 이정우 이사장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개인으로서는 참 존경합니다, 정치를 하고 정책을 짜는 사람들으로서는 영 꽝이라고 봅니다만.

 

개인의 욕망을 모르는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수도원에 들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존경받는 스님이나 신부님이 되실 수 있었을겁니다.

 

무소유를 하라는 사람이 풀소유로 남산뷰 플렉스 하고있으니 참 그렇습니다. 물론 남산뷰 진짜 힐링되긴 합니다. 저도 비록 전세집이지만 부포분들이 추천해주신 곳들 둘러보다가 남산뷰가 나오는 곳으로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20201120_060745.jpg

 

근데 저는 남산뷰 힐링됩니다 할 수 있어도 혜민스는 그러면 안됩니다. 혜민스는 무소유를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임대주택 살아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 임대주택 사시는 분 있습니까? 옥탑방에서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다고 쇼하시는 옥탑방 안살아본 분이나 있지요.

 

저는 삼O어묵님처럼 옥탑방에 살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구한 전세집 들어가기 전에는 상가주택 꼭대기층에 있는 엘베도 없는 투룸에 살았는데 여름되면 익습니다 참다못해 뽐게에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사서 풀가동해도 쉬이 시원해지질 않습니다. 그러니 삼O어묵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분은 옥탑방에 살아본 적이 없는 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정치인들 중에도 빚내서 집사라 한 사람들이 산 집값이 오르는 건 문제가 아니에요. 물론 비리를 저질러서 천안야구장 부지를 수백억에 팔아먹고 한 놈들은 크게 문제가 있지만, 빚내서 집사라 한 사람들이 빚내서 집사고 돈번거는 욕할 게 못됩니다.

 

부동산은 끝났다! 내 집은 빼고지 병x들아 하는 놈은 욕해도 되는거구요.

 

3. 그래서 부포는 뭐 올라도 지x 내려도 지x 어쩌란것이냐? 하는데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자본주의 사회는 앞서 말한 개인의 욕망으로 알아서 균형을 잘 찾아가는 사회입니다. 물론 정부의 개입이 전혀 필요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분명히 국가는 개인의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할 필요도 있고 국민들의 전반적인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책임도 있습니다. 그정도 선에서 최소한으로 간섭을 하는 게 맞는거지 지금처럼 정부가 규제 풀면 폭등 규제하면 옆에서 풍선효과 이런식으로 그냥 정부 규제로 인해서 왜곡될 대로 왜곡된 시장 만들지 말라 이 얘기를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오르는 것도 좀 정도껏 올라야지,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오르는 수준은 건전하다 봅니다. 내 집만 폭등하면 좋지요. 내가 저평가되어있는 물건을 찾아서 싸게 살 순 있습니다. 근데 다같이 폭등하면 이게 뭡니까. 비비고 만두도 내가 존버해서 핫딜 싸게 살 때에나 의미가 있지, 정부가 역대급 가격 이하로만 팔아라 해버리면 비비고 만두 퀄리티가 쓰레기가 될겁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폭등 후 폭락이 최악입니다. 모든 정책은 비가역적입니다. 아파트 지어놓고 그거 부순다고 짓기 전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에요.

 

4. 솔직히 저는 이 정부에 고맙습니다. 저 닭년때까지만 해도 노조한답시고 부모님 걱정이나 끼쳐드리고 다니고, 비정규직 청소아주머니들 안타까워서 시위하는데 조끼도 같이 입고다니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청소아주머니들이 '저희야 고마운데 진짜 그러셔도 되는가요?' 걱정해주실 정도로요. 근데 이번 정부 겪으면서 아 인생이란 각자도생이구나 하는 것과 자본주의의 룰을 빨리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뭐 저는 여전히 정치후원금은 민주당에 낼겁니다 ㅎㅎ 내 돈은 아니라도 뭐 어찌되었든 모 게시판 용사님들 보시기에도 국짐당이나 즈엉이당에 내는것보디는 좋지 않겠습니까?

 

이미 갈 데까지 갔는데 조언도 안합니다. 각자도생의 시대가 왔으니 알아서 살아남으시라 하는것도 조언이라면 조언이긴 하네요. 주변 후배한테도 지금 영끌해서 사라 사라 몇 번 조언했는데 이제 영끌도 막혔으니 못삽니다. 뭐 나중에 내집에서 신혼생활 할 거 전세집에서 월세집에서 살면 되고 그뿐입니다.

추천 43

다른 의견 1

신고

1 2 3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