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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이 전세자금대출 업무가 꺼려져서 못하겠다네요. 6
이름: 프로듀서K


등록일: 2019-11-29 18:29
조회수: 1619 / 추천수: 0





전세자금 대출때문에 이틀동안 하나은행 지점만 3군데를 다녔는데

결국 대출심사조차 못넣고 허탈하게 돌아왔습니다.


개인사업자라고 싱글이라서 직장인들이 받는 대출이나, 신혼부부들이 받는 대출은 아예 신청도 못해서

어차피 옵션은 3개 뿐이었습니다.


A. 주택금융공사 (HF, 주신보)

B.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안심전세대출)

C. 서울보증보험


금리는 A가 가장 낮고, B, C 순으로 높아졌습니다.




1. 하나은행 서교동 지점. (통장을 만든 주거래 지점)


대출받는 창구에 직원 한명 뿐이고 40분 기다리고 은행 마감되었는데도 업무가 안끝나서,

결국에 일반상담 창구 직원으로부터 대출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류 보는것부터 해서 쩔쩔 매면서 허둥지둥 하더니

A가 무조건 금리가 싸니까 다른 거 필요 없이 이걸로 하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B가 안심전세대출로 보증금에 대한 보증이 100%되므로 A, B와의 보증료와 이자율 차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듣고 싶었는데... B는 어떻냐고 물어보니,

'아~ 혹시 나중에 전세금 반환이 걱정되시는건가요?' 하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제가 그건 세입자 입장에서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직원은 A는 금리가 3%초반이고 B, C는 금리가 4%를 넘어가니 보실 필요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홈페이지만 봐도 A, B의 금리 차이는 0.2%정도 뿐입니다.)


자세한 설명도 제가 알고 있는 만큼도 못하고 어버버 하길래 억단위의 돈을 이 사람한테 도저히

믿고 대출받고 싶지 않아서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일단 나와 버렸습니다.





2. 하나은행 연희동 지점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


다음날 다시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연희동 직원으로 찾아갔습니다.

대출 창구의 여직원이 상담을 시작해줬는데..

A대출이 이자율은 가장 싸지만, 개인사업자셔서 소득자료가 적으므로 원하시는 만큼 대출이 안나와서

힘들것 같다고 B대출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B = 안심전세대출은 집주인과 연락도 해야되고, 서류 준비할것도 많고

무엇보다 집에대한 실사를 해야할 수도 있으므로 이사를 가야할 새 집에 가까운 지점으로 가시는 것이

일처리가 편할것 같다며... 다른 지점으로 갈 것을 종용했습니다.

아니면 부동산과 연결되어 있는 대출상담사를 통해서 진행을 하시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부터 뭔가 이상했는데... 전세자금대출을 받는데 보증공사가 아닌 은행이 실사를 한다는것이

말이 되나 싶어서 반문했지만 그렇다고 강하게 말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또다시 은평구의 지점으로 갔습니다.




3. 하나은행 북가좌동 지점 (이사갈 동네)


여기서는 거의 한시간 대기했던것 같습니다.

긴 대기 시간 끝에 겨우 상담창구에 앉았는데... 오래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형식상의 인사도 없고

매우 귀찮다는 얼굴로 어떤 업무 보러 왔냐고 하더라구요.


이러이러 해서 B.안심전세대출을 받아야 할것 같고, 이사갈 집에 가까운 지점으로 왔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서류를 한참 훑어보더니... A대출은 안나오는게 맞지만 B대출은 본인이 진행하기에 매우 까다롭다.

그리고 쌓여있는 처리해야 할일들도 많고, 이사갈 날짜가 많이 남았으니 2주 뒤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아니 만약에 2주뒤에 왔는데 그때 대출심사가 안된다는 통보를 받으면 나는 계약을 파기해야 하고

새집을 다시 구하러 다녀야 하는데... 지금 해줄 수 없냐고 하니까


아니 그러니까 고객님이 그런 사정은 알겠는데 그럴 수록 2주 뒤에 와야 하고, 그때 오면 일처리를 해주겠다.

지금은 밀려있는 대출업무가 너무 많아서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또 내년에 새 집에 입주를 하실 껀데 12월에 대출심사를해도 해가 바뀌면 심사결과가 바뀔수도 있다는둥....

(그러면 1월1일에 이사가는 사람들은 어쩌라는건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변명들을 계속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면 전에 다녀왔던 연희동 지점에서 여기가 가까우니 여기에서 업무를 봐야 하는건 맞냐?

은행에서 실사를 보러 가는 것이냐?? 라고 물어봤더니... 지점은 상관없고, 은행에서 직접 실사를 보러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


그러면 전에 그 직원이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물어보니

솔직히 말해서 A대출 같은 경우는 본인들도 서류처리가 쉽고, 부담이 없어서 빠르게 진행 가능하지만

B대출 같은경우에 심사도 까다롭고 만약에 나중에 대출해 주고 나서도 문제가 발생했을때 본인 책임이 있는 것때문에

은행 직원들을 다들 꺼려 하는 편이다. 그냥 부동산에 있는 상담사한테 가라고 대놓고 말하더군요...

너무 기분이 나쁘고 짐작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니 그냥 더이상 말해봤자 소용이 없겠다 싶어서 나와버렸습니다.

나오면서 상담직원 명함을 하나 가져갔더니...

'네네~ 명함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그러세요~' 하면서 니가 뭐 어쩔껀데 라는 식의 말투를 쓰더군요.



하나은행만 거의 20년간 주거래 은행으로 써왔고,

신용 1등급에, 은행 자체 평가 고객으로도 최상위 등급인데,

본인들이 업무처리하기 부담가니까 이 지점, 저 지점으로 뺑뺑이 돌리듯이 돌리던거였습니다.


결국에 계약했던 부동산에 전화해서 아시는 상담사한테 일 진행 하겠다고 통화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생각해볼수록 너무나 황당하네요...


하나은행만 이런것인지.. 아니면 안심전세대출은 원래 모든 은행에서 꺼려하는 것인지...

태어나서 처음 진행해보는 전세계약이라 모든것이 낯설고 힘든데, 은행직원들까지 본인 책임 안지려고

변명만 일삼으면서 일을 미루니 정말 힘든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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