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유머, 감동, 동영상,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펌) 기묘한 여자 썰 126
분류: 유머글
이름: gazel


등록일: 2019-11-13 21:54
조회수: 46215 / 추천수: 22




옆동네에서 읽고 흥미진진해서 퍼왔습니다

1부만 퍼왔으니 이후는 직접 가서 감상하세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중입니다

===================

 

예전에 말입니다요, 

물론 아주 어린시절 이야기 입니다요.

 

제가 있던 사무실 이 19층 이었는데 17층 사무실로 내려가 며칠 일을 봐 준적이 있었습죠. 

 

무엇 때문에 내려갔었는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그 층 사원 몇명 PC 트러블 문제로 내려가 있었던 것 같아유.

 

이런 저런 문제로 한 삼사일 정도 그 부서로 출퇴근을 했습죠. 

그 부서에 여자 사원비율이 7:3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근데 첫 날 내려가 있는데 유독 한 처자만 똭! 눈에 띄게 도드라 지대유.

그 층 모든 여사원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그 처자만 까만 원피스 같은걸 입고 있었어요. 

머리는 생머리로 길게 길렀고 첫 이미지가 

'블랙'

새까마니까 블랙죠지도 아니고 저건 대체 뭔 컨셉인겐가?

 

근데 또 피부는 왜 저다지도 창백할 정도로 하얗지? 

 

유독 눈에 띄였습죠. 

묘사하고보니 쭈꾸미 먹물이여 머여?

 

속으론 '저건 프란체스카의 재림이다!!!' 라는 생각도 했네유. 

 

 

알고 봤더니 그 여자분도 파견 나와있는 상태 랍니다. 

원래 원구소 직원인데 뭔일인지 모르지만 그 부서로 파견 나왔다네요. 

근데 이 처자 이미지가 뭔가 묘 합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막 안에 혼자 들어가 생활하는 느낌이랄까요?

단순히 타 팀에 파견 나와있기 때문에 드는 이질감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그 이질감의 정체를 깨달았는데

 

표정이 없어요.

 

뭘해도 표정이 없습니다. 

아무리 파견을 나와있다해도 주위 사람들과 말 한마디 나누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며칠 그 사무실에 있다보니 주위 직원들과 제법 하하호호 농담을 건네고 있었는데

그 처자는 저보다 분명 며칠 먼저 파견을 나와 있는데도 그 곳 분위기에 동화를 못하더군요. 

못한다는 표현보다 스스로 주위와 어울리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다 삼일째였나? 사일째 였나?

제가 가있던 마지막날 이었습니다. 

 

퇴근 시간 얼추 다가가고 있을 무렵 여직원 한명이 떡뽁이랑 오뎅, 튀김을 잔뜩 사 왔어요. 

그걸 책상에 펼쳐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먹는데 저도 같이 먹길래 몇개 먹다보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프란체스카녀에게는 와서 같이 먹자는 얘기 한마디를 안하더군요. 

 

제가 아무 생각없이 

 

"저기, 여기 오셔서 같이 간식 드시고 하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말을 하자마자 떢뽁이를 먹던 여사원이 순식간에 조용 해지며 깜짝 놀란 토끼눈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황 했습니다. 

아니 내가 무슨 맞아죽을 말을 한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게 웬 갑분싸인가?

간식 같이 먹자고 권유 하는게 이렇게 갑분싸 될 일인가? 생각 하고 있는데

프란체스카 여사가 말없이 스윽~ 고개를 제 쪽으로 돌리더니 저를 한참 쳐다보대요. 

 

아니, 떡뽁이 먹으라 그런게 뭔 큰 역적죄인이라고 저 여자는 눈빛으로 나한테 야지까지 놓는건가 싶었는데

 

"안 먹어요. 많이 드세요" 라고 하더군요. 

 

여사원들은 또 수군수군 거리고

나는 괜히 떡뽁이 한번 권유 했다가 이상한 분위기에 빠지고

 

그러다 그 순간에 다시 고개를 제쪽으로 스윽 돌리더니

 

"감사 하네요. 같이 먹자고 해주셔서" 라고 합디다.

 

제가 당황해서 

 

"아, 네. 아...아닙니다. 퇴근하고 더 맛있는거 드시면 되죠 뭐"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거대한 불행의 씨앗이 될줄 꿈에도 몰랐습죠. 


------------------------------------------------------------------------------------------------------------------------------------------------------------------------------------------------------

2편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_user_id&search_keyword=hyundc&document_srl=586922674 

3편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_user_id&search_keyword=hyundc&document_srl=587001057  

4편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_user_id&search_keyword=hyundc&document_srl=587026495 

작가님 작성글보기 :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_user_id&search_keyword=hyundc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9-11-13 21:59: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3회)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358169 ]

추천 22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