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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사전 투표 후기 2
이름: 꿍이^^;


등록일: 2020-04-18 23:19
조회수: 395 / 추천수: 0





진짜 4년을 벼뤄왔어요.

진짜진짜 이번에는! 반드시 바뀔거야 세상이.

이런 기대감 속에 사전투표 꼭 해야겠다 내심 다짐했었더랬죠.

 

(투표구 장소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전국이 모두 비슷했으리라 생각해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전 투표. 이건 정말 미래통합당으로선 악재 중 악재인 시스템입니다. 미국 일본이 2000년대에 도입했고 한국도 자연스레 따라간 케이스인데 이걸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상당히 불리하고 ㅋㅋㅋ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는 사전투표 해봤자 별로 효과가 미미했던 때라 뭐 그러려니 했겠지만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 시절로 넘어가는 와중에 사전투표, 관외투표는 서서히 공포의 대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죠.

 

그나마 이번 총선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다행인 것이 재외국민 투표소 절반이 코로나19때문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재외국민의 더불어민주당 성향, 혹은 친 진보 성향의 득표율은 어마어마 합니다. 과거 문통 대선때 그랬고, 지난 20대 총선때도 그랬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40110225660375

 

이미 기사도 났었죠. 참고하시기 바라요.

(기사의 내용에는 이번처럼 지난 번 총선때도 심상정 의원이 힘겹게 재외투표의 몰표로 당선됨을 알려주고 있네요)

 

 

4월 10일, 일이 있어서 못가고 대망의 4월 11일!


 

늦잠을 자고 아침9시에 갔더니 2미터씩 떨어진 줄이 자그마치 한 70미터는 되어 보였음. 참고로 전 바로 집 앞 30m 앞에 주민센터가 있어요. 그래서 줄 보고는 그냥 좀 있다 사람 한가해지면 하지뭐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잤습니다. ㅋㅋ 한참 자다가 점심때 또 슬쩍이 나가봤습니다. 아니 왠욜~ 아침보다 더 사람이 많습니다. 줄이 지그재그로 100m는 되어 보였습니다. 그냥 다시 돌어왔습니다.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친구 와이프가 공무원이라 선거일에 자유의 몸이랍니다. ㅋㅋㅋ 코로나19때문에 어디 맛집 찾아 멀리 돌아다닐 수는 없고 그냥 손님없는 인근 중식집으로 늦은 점심 식사겸 반주로 낮술하러 갔습니다. 코로나19며, 정치이야기며, 한참 수다 떨다가 오후 2시경 돌아오는 길에 살짝 또 들러봅니다. 여전히 사람 많습니다. 심지어 비까지 내리는데 말이죠. 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친구랑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봉준호 기생충과 경쟁했던 전쟁영화라더군요. 한참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눈떠보니 4시를 넘었네요. 또 나가봤습니다. 헐...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그냥 포기할까? 본투표일에 하면 되지 뭐...

 

오후 5시30분 친구가 귀가 한다며 나섭니다. 그래 잘가~라며 인사하고 배웅하고 집에서 좀 더 뭉기적 뭉기적 하고 있다가 시계를 봅니다. 5시 50분! 이때다 싶어서 갔습니다. 역시나 줄은 많이 줄어들었는데 따지고 보니 아침 9시랑 비슷합니다. ㅡ.ㅡ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할것을...

 

 

 

체온계 얘기는 많이들 나왔으니 생략하고, 줄서서 투표소 입구까지 가니 익숙하게 봐왔던 투표소 동선외에 추가된 것, 손세정제와 1회용 비닐장갑. 일단은 비닐장갑끼고 신분증 꺼내기 불편하니 미리 꺼내 놓으랍니다. 그리고 본인확인시에는 마스크를 살짝 내려서 얼굴 보여달라고 했고요. 뭐 다들 아시는 얘기들이니...

 

투표용지 기표후에 투표함에 넣는데 와... 이미 꽉차서.... 빈공간 보이길래 그쪽 방향으로 쏙 밀어넣고 왔습니다. 전 지역구 의원 투표지는 안접었고 비례당 투표지는 한번 접었습니다. 접으면 접을 수록 부피가 커지는 놀라운 마법! 더군다나 개표하시는 분들이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사전투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이뤄낸 쾌거(?)라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정말정말 아쉬운것이 만약 재외국민 투표가 절반이 아니라 전체 시행되었다면 더 욕심 내볼수도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전투표 혹은 관외투표, 사실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의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사전투표를 왜 '하지마라 본투표만 해라'라는 찌라시가 붙는 동네도 있고... 

 

제가 내린 결론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성격이 급하.... 는 아니고요 ^^; 농담입니다.

그만큼 이번에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겁니다. 제발 미래통합당 좀 이겨주길 바라는 겁니다.

그만큼 열망이 크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응한겁니다.

 

4일을 기다리는데 정말 길게 느껴지더군요. 15일 당일이 되어서도 저녁 6시를 넘기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

와... 이날을 위해 정말이지 4년을 기다렸습니다.

 

지금 방송에서는 미래통합당 패배요인을 벼라별 핑계 이유를 대가며 찾고 있는데,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미래통합당 보다는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문통이 일을 더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주모를 찾아 진짜 국뽕에 취해도 되는 이유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받아보지 못했던 고품질, 최고급의 행정공공서비스를 문통시절이 되어서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근혜 시절때 받아봤던 행정서비스? 음... 명절때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ㅋㅋㅋ

 

문통 임기 얼마 안남았습니다. 더디지만 묵묵히 하나씩하나씩 해쳐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속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가 온것이죠. 임기내에 해야 할 일들이 아직도 산더미입니다.

 

21대 국회! 싸우지 말고 일하세요. 싸움 걸더라도 받아주지 마세요. 그러라고 183석 드린 겁니다. 즈엉이당하고도 협치하지 마세요. 걔네들 우리편 아닙니다. 총선끝나고 비례대표제 잘못됐다고 징징대고 있습니다. 절대 뭔가 같이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따로 갈길 가라고 냅두세요.

 

그리고 설레발 좀 치겠습니다. 좀 이른 시기긴 합니다만... 차기 대권은... ㅋㅋㅋ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4-18 23:20:5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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