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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수술 후기입니다 (욕설주의) 1
분류: 안과
이름: jass78


등록일: 2017-08-30 11:32
조회수: 899 / 추천수: 1




예전에 백내장 수술을 해서 한쪽 눈이 인공 수정체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이 이상해서 안과에 갔더니 이런 저런검사 후 탈구되어 재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일정을 잡는데 병원 코디네이터 분께서

 

'어머?! 환자분은 안구에 마취한다고 선생님께서 특별히 적어 두셨네요?!'

 

'무슨 차이가 있나요?'

 

'환자에 따라 수술도중 눈을 움직일 우려가 있는 분들은 눈에 마취를 종종 해요'

 

'아... 아픈가요?'

 

'... (멋적은 미소를 보이며)뭐.. 조금 그럴 순 있어요...'

 

 

이때 코디네이터의 어색한 미소와 표정 말투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때 분명 아플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안구 마취' '안구 주사' '눈 수술' '눈 마취' 등등의 검색어를 열심히 검색해도

 

아무런 글들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주로 활동하는 카페나 커뮤니티보다 정보관련 커뮤니티인 뽐뿌에 쓰는게 좋겠다 싶어 글을 씁니다)

 

 

 

안과 수술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전신마취도 못하고 수술하는 동안 연장들이 눈앞을 왔다 갔다 하는게 저에겐 은근 공포스럽더라구요

 

거기에 안구에 마취를 한다니 정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은 삼계탕을 먹었습니다만...)

 

 

수술 당일 환자복입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간호사가 와서 

 

'마취할게요~' .


'마.. 마... 많이 아픈가요?'

 

'네 좀 아플거에요.' 

 

그말을 듣고 정말 얼굴에 철판깔고 손 한번만 꽉 잡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귀 뒤에 한번 눈 밑에 한번 맞으실거에요'

 

라고 정말 사무적인 말투로 이야기 하며 귀 뒤를 만지는데 정말 순간 몸이 돌덩이 처럼 굳으니까

 

'소독만 할거에요 주사 맞기전에 말씀 드릴게요'

 

하며 만지작만지작 바늘 들어갈 위치를 확인하더니

 

'주사 들어가요'

 

구분동작 없이 바늘이 들어오더니 뒷목과 귀 뒤가 묵직해지는게...

 

정말 전봇대가 들어오는거 같더라구요 약이 꽤나 많았던거 같습니다

 

한참을 약이 들어오는데 정말 누가 벽돌로 머리를 후려쳐줬으면 싶더라구요..

 

 

그거 맞고 눈 위로 뜨라고 하면서 눈 움직이면 위험하다고 가만히 있으세요 하더니

 

눈밑을 찌르는데 나는 오베린 간호사는 거산이 된거 같았어요...

 

눈밑을 돌로 누르는거 같은 고통을 참고나니...

 

 

천만 다행으로 눈이 안보이더라구요

 

눈이 보였으면 정말 멘탈 나갔을거 같아요

 

마취를 했는데도 안구 꼬맬때는 따끔따끔 묵직묵직...

 

아.. 그때 생각하면 대나무 숲가서 외치고 싶습니다

 

"야이 씨바라마들아!!!!!!!!!!!!!!!!!!!!"

 

주어는 없습니다

 

지금도 눈 감을때 눈꺼플을 스치는 실밥이 따갑고 아프네요...ㅠㅠ

 

 

 

눈마취 안구마취 눈수술 눈마취 눈동자 안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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