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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 화조도
분류: K-pop
이름: 리퀴드메탈


등록일: 2019-10-06 00:56
조회수: 141 / 추천수: 0




 

 

 

 

격자 사이로 수양버들이

스스스스 제 몸을 떨면

밤이 늦도록 잠 못 이루는 여인은

노래에 기대어 우네

잔 꽃무늬가 가득 수 놓인

소맷부리를 동여맬 때

철없던 소녀는 내 님이 오시길 빌었다네

어찌 잊으라 하십니까 그 빛나던 한 때를

그저 다 잊으라 하면

까맣게 잊힐 줄 아십니까

나를 부르던 목소리 이제와 간 데 없고

새처럼 훨훨 날아가신 님이여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 듣던

곡절의 의미를 알겠노라

여인들이 소녀에게

꽃들이 새에게 부르던 노래

너를 사랑하지 않는 이에게

사랑을 구하지 말 지어라

어떤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을 몰라

안개 자락이 푸른 옥빛을

처마 위에 새기고 가면

뒷문 밖에는 잠 못 이루던 누이가

부르는 갈잎의 노래

비단 물결은 달을 따라서

세상을 두루 다니는데

누이는 어느새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있네

어찌 잊으라 하십니까 그 짧았던 한 때를

그저 다 잊으라 하면

하얗게 잊힐 줄 아십니까

나를 만지던 손길은 이제와 간 데 없고

새처럼 훨훨 날아가신 님이여

떠난 님의 품에 안겨서 듣던

곡조의 의미를 알았노라

사내들이 소녀에게

새들이 꽃에게 부르던 노래

이미 돌아서서 가는 이에게

사랑을 부르지 말 지어라

어떤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 이에게

사랑을 구하지 말 지어라

어떤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을 몰라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usic&no=35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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