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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M&A] 국내 대기업, 신사업 새매물 보였다 하면 ‘줍줍’
기사작성: 2021-01-14 05:04:00
코로나19 위기를 견디다 못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기업이 있는 반면 나오는 족족 이를 집어삼키는 기업들이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SK·LG그룹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될성부른’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는 대로 대형 빅딜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인수합병에 주력해 재계 7위로 몸집을 키워온 한화그룹은 올해 김승연 회장 경영복귀를 즈음해 다시금 기업 인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국내에서 M&A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15%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국내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기업 M&A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M&A가 좌초되는 등 빅딜 실패 사례도 발생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시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한국M&A거래소(KMX)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체결된 M&A 거래 건수(720건)는 2019년 731건 대비 소폭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전년(41조3789억원) 대비 15% 증가한 47조571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후반기로 갈수록 M&A 건수가 늘어났다.
1분기에는 M&A가 138건이었으나 2분기 148건, 3분기 190건, 4분기 244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잦아들면서 세계적인 경기가 살아난 속도와 궤를 같이한다.
 

[아주경제 그래픽팀]


굵직한 M&A는 역시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SK그룹은 코로나 시대 M&A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최대 빅딜로 꼽힌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가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자사가 주도한 M&A 사상 최대 금액인 10조3100억원을 투입했다.
인텔을 인수하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20%에 육박한다.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도 꿰찰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에 8000만 달러(약 870억4000만원)를 투자해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미국 동부 표준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마그나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해 JV 설립과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대상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이 점쳐진다.
삼성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80억 달러(약 8조7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대형 빅딜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종선고가 예정된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할 경우, 의욕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인 네덜란드 NXP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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