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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삼성전자와 협력 앞두고 CEO 전격 교체‥주가 급등
기사작성: 2021-01-14 01:00:58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재무 전문가에서 기술 전문가로 CEO를 변경하며 재도약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CEO 교체 소식에 인텔 주가는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밥 스원 CEO를 경질하고 VM웨어의 팻 갤싱어 CEO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서드포인트가 지분을 매수한 후 인텔의 변화를 요구한 후 벌어진 일이다.


스원은 2016년에 최고재무책임자로 인텔에 합류한 후 임시 CEO를 거쳐 2019년부터 CEO를 활동해 왔다.
인텔은 이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제조를 위한 7나노 미세 공정 도입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텔은 전통적인 경쟁사인 AMD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엔비디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에는 서드포인트가 인텔 주요주주로 부상하며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설계 및 제조를 삼성전자나 대만 TSMC에 맡기는 등 경영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서한을 보내 파문을 불러온 바 있다.


오마르 이쉬락 인텔 이사회 의장은 "인텔 이사회는 갤싱어의 기술 및 제조 관련 전문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를 교체할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회장도 "스원 CEO 교체는 인텔 주주들을 위해 환영할 일"이라고 반겼다.


팻 갤싱어는 2000년대 중반 인텔의 전성기에 최고 기술 책임자를 역임한 인물이다.
갤싱어는 2009년 데이터 전문업체 EMC로 이직하기 전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며 코어2듀어 CPU를 선보이고 인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인텔의 286,386, 486, 펜티엄 등 CPU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갤싱어의 이직 이후 인텔의 기술력 약화가 우려됐던 이유다.
경쟁사 AMD가 기술 전문가인 리자 수를 CEO에 임명한 후 약진을 거듭한 것과도 대비됐다.


이번 CEO 교체는 인텔이 삼성전자, 대만 TSMC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텔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CPU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 시 위탁생산 결정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0월에 발표한 전망을 웃돌 것이라면서 연간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운 CPU 개발에 진전이 있었음도 강조했다.


증시는 인텔 CEO 교체 소식을 반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9%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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