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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거목 잃었다" 이건희 회장 빈소 정·재계 발길(종합2보)
기사작성: 2020-10-26 20:59:57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이기민 기자, 이창환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ㆍ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과 각종 단체장, 최고경영자(CEO)들의 빈소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저녁 빈소를 방문해 "고인께서는 한국경제 발전에 기업가 정신과 혁신 경영을 앞장서 실행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 회장에 대해 "글로벌 초인류 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해 성과를 일궈내신 분으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생전 고인께서 지향하셨던 기업 경영적 전략과 성과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초인류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추모했다.


비슷한 시각 장례식장을 찾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인적인 인연 보다 우리 한국경제 성장과 같이 하고, 재계에 상징적인 분이라 (빈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에 빈소를 방문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던 시절 삼성이 있었기 때문에 국격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는 평소 미래를 내다보는 높은 식견과 혁신의 기치 아래서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갖고 삼성을 세계의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제사회 활동을 하면서 늘 삼성하면 코리아, 또 한국하면 삼성을 연상하게 하는 만큼 국격을 많이 높였다"며 "이런 것을 우리가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이때 큰 별이 떠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반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이건희 회장님께서 당시 IOC 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고, 많은 IOC 위원들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기여를 하셨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 회장과의 연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긴 분"이라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글로벌 초일류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드는데,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이 회장님이 결단력이 있고 추진력이 있어 오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반도체 신화가 가능했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리더십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을 높여주셨다"며 "삼성이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수석 당시 (이 회장을)자주 만났다"며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인연은 없지만 고인이 대구에서 출생했다는 것과 삼성상회가 되고 몇 번 가본 인연밖에 없다"면서도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해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셔서 조문 왔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호암재단 이사장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 중인 김황식 전 총리는 "평창올림픽 때 총리를 하며 이 회장과 유치 노력을 했었다"며 "큰 업적으로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셨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재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 드렸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고인이 된 이 회장과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에서도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 본인이 생각이 깊으신 분"이라며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다 배경이 돼 성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대한민국에서 최초,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잃게 돼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건희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해외 순방도 같이 다니면서 많은 것을 지도편달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새로운 삼성에 대해서 "잘 하리라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오후 4시께 방문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친형님같이 모셨다"며"위로의 말씀만 드리고 왔다"고 했다.
뒤이어 방문한 정몽준 이사장은 "슬프다"고만짧게 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회장은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향후 '이재용 체제'의 삼성그룹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삼성그룹이)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회장과의 추억에 대해서는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 회장은 삼성을 완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고 회고 했다.
서 회장은 이날 저녁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나라 경제계의 가장 큰 어른이 떠나셔서 허전하고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어 "첫 직장생활을 삼성에서 했다"며 "서 회장이 신입사원일 때 부회장으로 있던 이 회장을 먼 발치서 많이 봤다"고 회고 했다.



서 회장은 그러면서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이지만 사실 삼성을 완전히 새계적인 기업으로 만드신 분이니까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며 "그래서 후배 기업가들한테 많은 메시지를 준 분이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절대적이고 삼성이 더 발전하고 더,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유족과 임직원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서 기대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생전 인연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실제로는 뵌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빈소에서는 짧게 유가족들에게 인사만 전했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앞으로의 삼성의 미래를 묻자 조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조카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아직 미확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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