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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클린 선언'…악플러는 과연 사라졌나?
기사작성: 2020-07-04 09:00:05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네이트까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했다.
포털들이 악성댓글(악플)과의 전쟁에 잇달아 나서면서 댓글에 욕설·혐오 표현이 감소하고 있다.
다만 국내 포털들이 댓글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면서 '악플러'들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오는 7일부터 연예뉴스에서 댓글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트 측은 "연예뉴스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을 우려하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네이트는 다른 분야 뉴스에서는 댓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지만, 이용자들의 댓글 이력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이용자의 댓글 이력이 나오는 'MY 댓글'이 다른 사용자에게 무조건 공개된다.
그동안 네이트에선 댓글 이력 공개 여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었다.
네이트 측은 "갈수록 댓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트의 이 같은 방침은 '악플러 풍선효과' 때문이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하자 올해 초 악플러들이 네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연예뉴스에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사용자들이 이제까지 뉴스 기사에 쓴 댓글들의 이력을 공개했다.
네이버도 기존에는 사용자가 쓴 뉴스 댓글들을 공개할지 여부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에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네이버 전체 댓글 수는 지난 2월28일 기준 86만7011건에서 전날 기준 38만9759건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규정 미준수 댓글은 4709건에서 546건으로 급감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술로 댓글의 문장 맥락까지 분석해 악플을 가려낼 수 있도록 'AI 클린봇'도 업데이트했다.
AI 클린봇은 욕설과 비속어가 들어간 댓글을 자동으로 탐지해 블라인드 처리한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없앴고, 지난 2월에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댓글 신고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했다.
또 '덮어두기'와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 같은 댓글 제재 강화 이후 악플 신고가 증가한 반면, 욕설·혐오 표현은 감소했다.
개편 이후 지난 3월 한 달간 댓글 신고건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5월에도 개편 이전보다 14% 늘어났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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