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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현대HCN…통신 3사는 관망모드, 왜?
기사작성: 2020-04-07 10:14:49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료방송시장 재편을 가속화할 케이블TV 5위 사업자 현대HCN이 공개매물로 등장했지만 당초 적극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통신 3사는 관망 태세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인수 시 정부의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조 단위 투자 조건 등이 따라붙을 가능성이 커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4.07%인 현대HCN을 인수할 가능성이 큰 업체는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손꼽힌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휴대폰, 인터넷 전화 등을 연계한 결합할인 제도를 통해 TV플랫폼으로서의 시너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 3사는 현대HCN 인수전을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케이블TV 업계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IPTV보다 낮은 데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섣불리 움직이기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현대HCN 인수보다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 작업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티브로드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회사의 인수를 고려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최근 구현모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한 KT도 현대HCN 인수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취임한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외형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며 M&A를 시사했으나, 현대HCN보다는 조만간 시장 매물로 다시 나올 3위 사업자 딜라이브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앞서 딜라이브 본실사까지 참여했으나 국회의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발목 잡혀 인수작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현대HCN 매물을 관망하고 있다.
지난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만큼 추가 유료방송사업자를 인수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G헬로비전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 권역과 현대HCN의 방송 권역, 기존 사업과 현대HCN이 시행하고 있는 사업 등을 살펴 시너지 효과를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료방송시장이 통신 3사의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막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점유율 4.07%인 현대HCN이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서 시장 순위도 요동치게 된다.
작년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31.31%)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72%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03% 순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추가 M&A에 나설 경우 2위를 굳히고 1위를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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