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IT/테크 소식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뽐뿌뉴스, 아크로팬, 테크홀릭, 잡플래닛 기사는 제휴를 통해 제공받고 있습니다.)
[성수동 이야기⑬] “라이브 문법은 다르다”…언택트 교육 도전하는 스타트업
기사작성: 2020-07-02 14:21:16
“지난해 8월 처음 라이브 클래스를 오픈할 때는 개념을 설명하기도 어려웠다.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 클래스가 보편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선생님들은 오프라인 강의하듯이 라이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자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어떻게 더 강의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신철헌 퓨쳐스콜레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부터 쌍방향 수업 형태의 프로젝트 강의를 기획해 왔다.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과 해외에서도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 도입한 방식이 라이브 클래스다.
라이브 클래스는 콘텐츠, 선생님, 학습자를 한데 모아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기 힘든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핀란드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개발자를 섭외해 한국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전동스케이트를 만든다거나 3D 프린터 부품을 각 가정에 배송해 라이브로 모델링을 하는 방식이다.
물리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미국, 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섭외해 지방에 사는 학생들에게도 질 높은 강의를 전달할 수 있다.
 

[신철헌 퓨쳐스콜레 대표. 교육자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퓨쳐스콜레)]


지금까지 진행한 33개 클래스 강사들의 이동거리를 계산하면 지구 2바퀴 반이 나온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강사와 학생들의 이동시간이 그만큼 절약됐다.
클래스마다 10명 내외로 구성된 수강생들은 6주간 2시간씩 수업을 듣는다.
이들의 강의 이수율은 71%다.
보통 e러닝 사이트 이수율이 5% 수준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전염병 확산으로 언택트 교육이 전 국민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 수업은 오프라인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강의는 온라인 플랫폼에 맞춰 수업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오프라인 방식 그대로 온라인에서 강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문법이 다르고, 온라인과 라이브 문법이 또 다르다”고 강조한다.
라이브 클래스의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유능한 강사가 수업해도 교육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자가 오프라인에서 가르치는 방식 그대로 온라인에서 가르치면 학생들은 집중을 못 하고, 불만이 쌓인다.
녹화를 통해 VOD 형태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흥미 위주로 편성돼 지루하지 않기 위한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라이브 클래스는 온라인 교육과 또 달라서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다”며 “라이브 클래스는 필요한 학습자료가 사전에 제공돼야 하고, 적절한 질의응답이 필요하다.
오프라인과 VOD 중간 지점에서 콘텐츠를 설계하고, 그 안에서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퓨쳐스콜레가 제공하는 교육 주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주니어 스타트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구성하는 핵심 분야가 대부분이다.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지식이지만, 공교육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이기에 온라인 ‘보충수업’ 공간을 자처하고 있다.
 

[퓨쳐스콜레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주니어 스타트업 등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미래사회를 위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
]


그는 “많은 학부모가 미래사회 쓰나미가 오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만, 99% 학부모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1%만이 대안학교와 유학을 보내지만 리스크가 크다”며 “공교육에서 이런 교육을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도 그렇지 않다.
퓨쳐스콜레는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고, 미래 교육을 잘 풀어낼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성수동을 기반으로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교실을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인저 스쿨’이다.
소셜벤처 지원기관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성동구 소재 학생들을 모집해 '소프트웨워 개발자 되기', '게임 개발자 되기' 등 학교에서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요즘 코딩 교육이 많이 생겼지만, 사실 진로 교육은 대부분 피상적이다”며 “‘이 직업은 연봉이 얼마야 이런 일을 해야 해’가 아니라 진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진로를 찾아가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 교육을 통해 상호 작용하고, 데이터를 쌓아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ajunews.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news2&no=52351 ]

추천 0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