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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인 줄 알았더니…태평양 심해서 신종 단세포 생물 발견
기사작성: 2020-07-02 14:48:33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네 개의 대형 단세포 생물이 태평양 심해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와 미 하와이대, 스위스 제네바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영국 전자논문 데이터베이스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CZ)에서 네 개의 신종 대형 단세포 생물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미국 본토와 하와이 섬 사이에 있는 태평양 CCZ에 수중 드론을 투하했다.
드론은 수면에서 3마일(약 4.8km) 깊이의 해저에서 해당 생물들을 발견한 뒤 수집했다.
이 생물들은 연구 결과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종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 껍질을 만든 뒤 그 속에 숨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아나미나 세미서큘러리스'라고 이름 붙여진 생물은 부채 모양 껍질을 만든 뒤, 이 껍질을 해저 바닥 위에 세우고 안에 들어가 산다.
'어비살리아 폴리포미스'라고 이름 붙여진 생물 또한 나뭇잎 모양의 편평한 껍질 속에서 사는 습성이 있었다.


반면 껍질 없이 사는 생물도 있었다.
'어비살리스 스페리카'라고 이름 붙여진 단세포 생물은 거의 완벽한 구체 형태였으며, 해면으로 이뤄진 몸체를 가지고 있다.


이번 논문의 주 저자를 맡은 앤드류 굿데이 NOC 교수는 "새로운 단세포 생물을 발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세포는 CCZ 심해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형태의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세포 생물들의 다양성은 정말로 대단하다"며 "우리는 해저 모든 곳에서 항상 서로 다른 형태나 크기를 가진 생물들을 본다"고 덧붙였다.



굿데이 교수는 "이들 단세포 생물은 CCZ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른 생물들에게 먹잇감을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해저 광구가 전체 해양 생태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훨씬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생물들이 발견된 CCZ는 하와이와 북아메리카 대륙 사이 북동태평양에 위치한 면적 약 7만5000㎢에 달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해저 생물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6년 하와이대 연구팀의 환경조사에 따르면 이 해역 심해저에 위치한 광구 인근에서 발견된 심해 생물 중 절반은 전혀 새로운 생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당 해역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중국·러시아·일본·독일 등이 해저 자원을 채광할 수 있는 배타적 광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광구에는 첨단산업에 중요한 자원인 니켈·망간·구리·코발트 등이 포함된 '망간단괴'가 다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과학자·환경단체 등 일각에서는 해당 광구에서 광물을 함부로 채광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50개가 넘는 환경 관련 시민단체가 국제해저기구에 "심해 광업은 돌이킬 수 없는 해양 생태계 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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