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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은 K뷰티, 3월 수출 사상최대…"부랴부랴 전략 급선회"
기사작성: 2020-04-06 10:48:48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3월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모두 부진해 3월 국내 수출액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화장품은 선방하면서 신수출동력 품목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다만 3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나섰다.


◆믿을 곳은 중국 뿐, 국내 화장품 수출 이끌어= 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수출액은 6억164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 사상 최대 수출액이다.
3월은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2일 많아 동일 영업일수를 감안한다고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일본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면서 주요 지역 중에서 두드러졌다.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3억1276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49%,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2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3월에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화장품 소비를 많이 했다는 분석이다.
홍콩 수출액은 945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면 일본이 강세였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지역의 3월 수출액은 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은 489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전체 중국 소비가 전년 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르게 회복되면서 화장품 특성상 수요 회복이 나타났다"면서 "중국 소비 회복으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3월 국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점차 안정화 중으로 향후 부양책 등이 제시되며 소비 진작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기침체 보릿고개' 넘자…온라인 강화=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분기에도 좋은 수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급선회한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채널 전략을 온라인으로 방향을 세우기는 했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았고 계속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에 중심을 뒀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에 더욱 집중하기로 채널 전략을 수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소비 패턴으로 올해 들어 오프라인 채널(면세점, 백화점 등) 매출 직격탄을 맞은 만큼 온라인 채널에서 회복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국 현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2·3·4선 도시 타깃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기획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설화수를 백화점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이제 세포라닷컴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외 모두 이커머스에 집중할 방침이며, 글로벌 신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온라인에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 "국내는 아모레 공식 몰, 직영 쇼핑몰, 이커머스 등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중국 알리바바 티몰과 협업해 중국 타깃 자체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온라인 비중을 높이고, 현지 맞춤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기 때문에 중저가 브랜드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또 럭셔리 브랜드 숨과 후 등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선보이면서 VIP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올해 초 인수한 피지오겔(아시아·북미 사업권)의 경우 중국에서는 왓슨스, 일본에서는 홈쇼핑, 미국에서는 세포라와 뉴에이본 등에서 판매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업체 빅2(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뿐만아니라 애경산업, 토니모리 등 모든 업체들이 해외 온라인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기 침체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온라인 소비 타격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커머스업체와의 제휴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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