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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나이 30세 커밍아웃 "홍석천 부모로 사는 것 더 힘들어"
기사작성: 2020-10-26 22:00:00

[뉴스컬처 김지윤 기자] 방송인 홍석천의 과거 힘들었던 자신의 인생사를 전한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홍석천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사실 지금 굉장히 힘들다”며 “처음 이야기하려 정리하려 봤더니 빚만 8억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방송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며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나만 망한 사람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는 많이 갚은 상태다”며 “가게를 정리면서 반은 갚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처음 커밍아웃을 했던 과거도 회상했다.


그는 "제가 대한민국을 한 번 들썩이게 하지 않았었나. 2000년에 커밍아웃을 하고 많은 욕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한국을 떠나라’ ‘죽어라’ 별별 욕을 다 들었다.
어딜 가도 나를 써주질 않았다”며 “그때 처음 담배도 배웠고 폐인처럼 집밖에도 안 나가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가 정신을 차린 계기는 따로 있었다.
홍석천은 “‘뽀뽀뽀 아저씨’라고 부르던 아이들이 우리집 문에다 나쁜 욕을 쓰고 낙서를 해놨더라. 달려가 직접 다 지우라고 했다”며 “문 닫고 집에 들어와 미친 듯이 많이 울었다.
그게 정신을 차렸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모님 생각에 눈물도 흘렸다.


이날 그는 아버지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홍석천은 아버지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그 중에서도 첫 번째는 대학 연극영화과 간다는 것을 허락해줬을 때, 두 번째는 2000년 커밍아웃 했을 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밍아웃 당시) 부모님이 쓰러질 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변호사, 잡지사 사람들, 많은 사람들과 정말 많이 의논했다”라며 “아버지께 지난 30년 간 혼자 끙끙 앓다가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힘들게 얘기했다.
아버지가 가만히 계시더니 ‘그럼 기사 내라’라고 하시더라. 아버지에겐 큰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아버지에게 고마워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아내도 그렇다.
다들 50대에 결혼하는데 못할 게 뭐 있냐”며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가끔씩 부모님이 결혼 얘기를 하실 때가 있다.
이제는 나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힘들었다.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기운이 빠진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좋은 얘기를 못해준 것 같아 아쉽다"라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부모님을 이해하며 “부모님께 나만 툴툴댄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서 홍석천으로 사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홍석천의 부모로 사는 것은 더 힘든 일이다.
그걸 놓치고 산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이다.
그는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 방송인, 요식업 사업가이다.
국내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대한민국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민머리 헤어스타일로 유명하다.
머리는 단순한 헤어스타일이라기보다, 젊을 때부터 탈모가 와서 아예 밀어버렸다고 한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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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new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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