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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 "도전반 모험반으로 선택…믿보예배 되고파"[SS인터뷰]
기사작성: 2020-10-30 06:00:02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모험 반, 도전 반의 생각으로 ‘앨리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김희선은 안정보단 모험을 택했다.
데뷔 27년만에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고, 다소 복잡한 평행세계 내용을 담은 SF장르의 SBS드라마 ‘앨리스’는 40대에 접어든 그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샘솟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엔 ‘내가 주원 엄마를?’ 이런 생각이 들어 초반에 선뜻 하겠다고 감독님한테 대답을 못드렸지만 다른 한편에선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면서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전적으로 믿음이 갔다.
SF장르가 공감이 안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영이의 모성애가 잘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어려운 촬영 여건 속에서도 초긍정의 아이콘답게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스텝과 후배들을 살뜰히 챙긴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그의 배려에 동료 후배들은 “고마운 누나”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함께 연기했던 배우 주원은 김희선과의 마지막 촬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희선은 “마지막신 촬영때 거의 10시간 동안 매달려 찍었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는데, 오히려 (제 신이 적어) 제가 미안해 울어야할 상황인데 왜 울었을까. 아니면 마지막 촬영에서 같이 꽃바구니를 받아야 했는데 못 받아서 그렇거나 제가 먼저 끝나서 억울해서 그럴 수도 있다.
마음이 여리고 정 많은 친구다”라며 웃음지었다.


김희선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는 ‘여전히 예쁜 대표 여배우’다.
그는 40대라는 나이에도 20대의 윤태이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1999년도에 방송된 SBS드라마 ’토마토‘ 때와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이에 대해 김희선은 “사실 ‘토마토’때랑 똑같진 않다.
CG로 주름을 많이 지워주셨나.(웃음) 토마토 때를 좀더 연상하게 하려고 헤어밴드도 하고 밴드도 손목에 찼다.
그때랑 지금 많이 변했는데 제일 변한게 목소리다.
지금은 저음이 됐는데 흉내내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 더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시도해본 대사톤, 연기방향 등을 개선해가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SF장르가 드라마에서 생소한데 이번을 계기로 생소한 것도 잘 해낼 수 있고, 도전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다음에는 더 잘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외모칭찬에 김희선은 달라진 마음가짐도 얘기했다.
더이상 예쁜 배우에 만족하는 게 아닌 예쁜데 연기도 잘하는 ‘믿보예배’가 되겠다는 것. 그는 “‘믿보배’란 말 정말 좋다.
배우기 이 말을 들으려고 열심히 하는거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전 ‘믿보예배(믿고 보는 예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시간여행을 신나게 해 본 까닭에 또 다른 상상을 할수도 있을법 했다.
‘시간여행’을 한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현재가 좋다.
예전에는 감독님이 ‘이렇게 해라’ 등 지시를 하고, 그걸 흉내내는 편이었다.
제 의견보다 감독님의 의지와 말에 그대로 따라갔지만 지금은 제 생각대로,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작품과 역할을 고를 수 있어 지금이 훨씬 좋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김희선은 드라마 외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모습을 드러내 예능감을 드러냈다.
MC로 출연해 어머니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는 한편 탁재훈, 이상민, 김원희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이끌었다.

김희선은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과 실제가 다르지 않지만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좋더라. 그 부분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욕심이 난다.
저는 신비주의를 버린지 너무 오래돼서 예능프로를 좋아한다”면서 “9개월 드라마 열심히 해도 ‘미운 우리 새끼’ 3주 나가니까 두달 효과가 나오더라. 그래서 예능출연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르자면 리얼 기반의 예능이 편안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melody@sportsseoul.com
사진 제공|힌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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