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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무비]'콜' 박신혜X전종서, 눈 뗄 수 없는 언택트 스릴러(리뷰)
기사작성: 2020-11-25 07:00:02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강렬하다.
눈을 뗄 틈이 없다.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영화 ‘콜’(이충현 감독)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당초 영화관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결국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콜’은 넷플릭스 행과 동시에 앞서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킹덤’에 이어 한류 콘텐츠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생소했던 미스터리 스릴러이자, 두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돼 20년의 시간차를 오가며 벌이는 스토리로 흥미를 끈다.
영화는 112분의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진다.
현재를 살아가는 28살 서연(박신혜 분)과 20년 전의 28살인 영숙(전종서)는 우연이 연결된 통화로 인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마음을 연다.
영숙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미리 말해주는 서연에게 신기함을 느끼고, 서연은 과거에 후회됐던 부분을 바꿔주는 서연으로 인해 무한 신뢰를 쌓는다.
서로가 서로의 은인이 된 서연과 영숙은 운명까지 바꿀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되지만, 거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결국 서연은 영숙의 광기를 깨우는 역할을 하게 되고, 영숙은 멈출줄 모르고 폭주한다.
서연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영숙에게 달린 자신의 운명 때문에 괴로워하며 갈등한다.
점점 더 폭주하는 영숙과, 그 과정에서 변해가는 서연의 복잡미묘한 심리가 영화 속에도 고스란히 잘 담겼다.
이미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의 박신혜와 ‘버닝’ 그 이상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전종서의 발견이다.
두 사람 뿐 아니라 영숙의 계모로 나오는 이엘과 박신혜의 어머니로 나오는 김성령의 역할도 전개에 중요한 몫을 한다.
무엇보다 박신혜와 전종서는 극 후반의 극히 일부분을 빼고는 대면하는 장면이 없다.
오롯이 두 사람을 연결하는건 전화기일 뿐이다.
그러나 각자의 공간과 시간에서 호흡을 주고 받으며 더욱 긴장감은 극대화된다.
보이지 않기에 더 두려운 심리를 효과적으로 녹여낸 것. 배우들의 열연 뿐 아니라 공간적 스산함이 주는 미술 부분과 20년의 간극을 표현하면서도 두 사람의 가교 역할이 되는 서태지 음악 등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1990년생인 이충현 감독의 젊은 감각이 영화에도 곳곳에 묻어난다.
물론 전개 면에서는 결국 예상 가능한 지점들도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전반적으로 꽤나 신선한 지점들이 많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에 충실해 음악이 선사하는 긴장감도 크다.
다만, 플랫폼의 한계로 더 큰 화면으로 보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콜’의 넷플릭스 행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어떤 시사점을 남길지 주목된다.
27일 넷플릭스 공개.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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