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M&A 시장 달구는 커피 프랜차이즈
기사작성: 2020-10-20 15:59:42

[이미지=커피빈코리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할리스커피, 공차, 투썸플레이스]

커피 프랜차이즈가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와 공차는 매각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할리스커피는 새 주인을 만났고 커피빈코리아도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커피 관련 M&A가 활발한 배경에는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아직까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티리프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커피빈코리아가 경영권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잠재 인수 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매각 자문사인 삼일PwC 회계법인이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매각 희망가는 1500억원 수준이며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상배 커피빈코리아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는 커피빈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커피빈은 1963년 미국에 설립한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으로 2001년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KG그룹은 지난달 국내 3위권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를 품었다.
KG그룹은 특수목적회사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 중인 할리스에프엔비 지분 93.8%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CJ푸드빌은 총 세 차례에 거쳐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CJ푸드빌은 2018년 2월 투썸플레이스 사업을 분할,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 넘겼다.
지난해 4월에는 지분 45%를 2025억원에, 올해 7월 잔여 지분 15%를 710억원에 매각하며 완전히 정리했다.
커피, 티 등을 판매하는 공차코리아도 매각에 성공했다.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공차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TA어소시에이츠에 3500억원가량에 팔았다.
유니슨캐피탈이 지난 5년간 공차에 약 600억원을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5배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업황이 나빠진 상황에도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산업은 세계 6위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같은 해 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랑(132잔)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커피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5조9000억원에서 2018년 6조8000억원으로 커졌고 작년 7조원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커피 관련 프랜차이즈 및 생산 업체들 중 매출 집계가 가능한 곳들만 대상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소규모 자영업자까지 포함한 전체 커피 시장 규모가 1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 효율화가 어렵지 않은 점도 커피 프랜차이즈가 M&A 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이유다.
다른 업종은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지만 커피 업종은 사업 모델이 단순하고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능케 한다.
이는 단기간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든다.
다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고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이는 커피 프랜차이즈 관련 M&A가 주목받는 이유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추천 0

다른 의견 0

  •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 상처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모티콘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