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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호랑이 굴' 광주·경남 찾는 劉·安…'통합' 설득 가능할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14일 광주에서 세미나를 열고 안철수·유승민 등 양당 대표의 참석을 추진한다. 두 대표가 지난 4월 23일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14일 광주에서 세미나를 열고 안철수·유승민 등 양당 대표의 참석을 추진한다. 두 대표가 지난 4월 23일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4일 안철수·유승민 나란히 광주-경남 찾아…국민의당 "설득 되겠나" 부정적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14일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세미나를 열고 안철수, 유승민 등 양당 대표의 참석을 추진한다. 호남계 중진 의원들이 통합 드라이브에 대해 극렬한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양당의 텃밭인 호남과 경남을 찾아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통합포럼의 국민의당 간사 격인 이언주 의원실에 따르면 양당 의원들은 다음주께 광주 방문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를 전후로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방문, '동서화합축제'에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양당이 추진에 합의했던 5·18 특별법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5·18 유족단체를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중이다.

국민통합포럼 관계자는 <더팩트>에 "광주 방문에 이어 경남으로 넘어가는 일정은 양당 대표가 주장하는 동서화합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아직은 고려중이지만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함께 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중도 통합 이미지를 보여주기엔 충분하다"고 전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주최 세미나에서도 조우를 하며 정책연대를 이어갔다. 이날 양당은 예산국회를 거치며 드러냈던 정책공조 균열을 해명하는 데 주로 시간을 할애했다. 바른정당과 정책연대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내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의 원내대표가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점을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은 그 성격상 아주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으로 진행된다.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 없이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돼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 문제와 관련 "내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대표는 "김 원내대표나 다른 분들이 충분히 사과했다고 여긴다"며 "양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국회법, 방송법 등에서 입법 공조를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가올 입법에 있어서는 신뢰가 쌓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양당의 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당은 우려의 눈길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바른정당과의 추진 움직임을 멈추라고 요구했던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의원들의 모임) 소속 이용호 의원은 안 대표의 통합 설득에 대해 "설득이 되겠느냐"고 비관적 의견을 냈고, 또 다른 초선의원은 "이대로 쭉 가면 당이 더 시끄러워 질텐데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통합 반대세력인 평화개혁연대를 이끌고 있는 박지원 의원도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대표가 바른정당을 완충지대로 해서 그 다음에는 한국당 일부와 통합해 보수의 대선 후보가 되려는 계획, 소위 YS(김영삼 전 대통령) 식의 3당 합당처럼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간다고 하지만 쥐구멍으로 가는 것"이라며 "YS는 호랑이 굴로 가서 호랑이가 되었지만 안 대표 리더십이 YS와 대등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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