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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21살 된 '참이슬', 도수 얼마나 낮아졌나?
하이트진로가 최근 저도수 소주인 '뉴트로 진로'를 출시한 가운데 순한 소주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 /더팩트 DB
하이트진로가 최근 저도수 소주인 '뉴트로 진로'를 출시한 가운데 순한 소주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 /더팩트 DB

도수 낮아지고 판매량은 급증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소주는 독한 술'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소주는 35도로 독한 술이었지만 현재는 17도 소주가 대중화됐다. 초창기 소주와 비교하면 도수가 절반 이상 낮아졌다.

최근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도수 16.9도 '뉴트로 진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순한 소주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저도수 소주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위 소주업체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16.9도 '뉴트로 진로'를 출시했다. 뉴트로 진로는 순한 소주를 찾는 젊은 소비층뿐만 아니라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 하는 중장년층까지 모두 잡는 콘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뉴트로 진로는 소주의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순한 소주를 꾸준히 찾았고, 이러한 요구에 맞춰 소주업체들도 도수를 낮춰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1998년 10월 처음 출시한 '참이슬'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 소주'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참이슬은 대나무 숯 여과공법을 통해 숙취가 없고 깨끗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참이슬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저도수에 있다. 이 시기 '소주는 25도'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하이트진로는 2도 낮춘 23도 참이슬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1998년 23도 참이슬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도수를 낮췄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1998년 23도 참이슬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도수를 낮췄다. /하이트진로 제공

참이슬의 도수 낮추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1년 22도로 낮춘 데 이어 2006년에는 19.8도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면서 20도의 벽을 깼다. 또 2006년 11월에는 16.9도의 참이슬이 출시되는 등 순한 소주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참이슬 후레쉬는 수차례 리뉴얼을 거쳐 현재 17.0도 제품이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다. 참이슬 출시 21년 동안 도수는 6도가량 낮아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저도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크게 하향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진행해 최적의 도수로 주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과거와 달라진 점도 저도수 소주가 확산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제 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에서 즐길 수 있는 술을 찾으면서 저도수 소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한 소주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소비자층이 젊은층, 특히 여성층으로 변화하는 등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이슬은 1989년 출시 첫해 2430만 병이 팔렸다. 1년 뒤인 1999년에는 4배 정도 증가한 9450만 병이 판매됐다. 이후 2017년 참이슬 판매량은 18억 병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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