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160조 부동산 펀드 살얼음판
기사작성: 2020-05-23 22:13:4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실물경제와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160조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충격의 부동산간접투자시장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재간접펀드 수익률은 4월말 현재 연초 대비 -12.7%에 달했다.
글로벌 리츠 재간접 펀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 7개 상장리츠 시가총액도 2020년 4월말 1조7309억원으로 연초 대비 15.89% 감소, 코스피 지수 낙폭(-11.38%)을 크게 하회했다.
전체 부동산펀드 기준 수익률은 연초 대비 2.16%를 나타냈다.


국내 부동산간접투자상품 시장 규모는 2015년말 54조원에서 2020년 4월말 160조5000억원으로 4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부동산펀드가 65.9%, 리츠가 3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투자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5년말 13조5000억원에서 2020년 4월말 58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부동산코로나19 충격이 큰 미국,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 기업이익 축소가 나타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은 대부분 만기가 정해져 있는 폐쇄형 사모형태로 운영돼 당장 급격한 수익률 악화는 없으나 만기 시점이 다가오는 물건부터 수익률 악화 및 환매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투자자들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호텔, 리조트, 리테일 부문 등에 투자한 증권사와 연기금은 투자물건 가치 하락, 리츠 배당 감소 및 중단, 주가 하락 등의 피해 확산에 직면할 전망이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상업용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며 "편입자산 구조, 임대차계약 내용, 관련 익스포저 등 투자물건별 현황 파악을 통해 사업성 및 리스크 규모를 파악, 발생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의 유동성 리스크에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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