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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춘추聞] 文대통령 신년회견 後 "그 기자 누구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TF춘추聞>은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春秋館)을 드나들며 보고 듣는 짤막한 설왕설래(說往說來)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춘추관이라는 명칭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기록을 맡아보던 관아인 춘추관·예문춘추관에서 비롯됐으며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었다. 생중계로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평가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안 발언에 청와대가 화들짝 놀라며 진화에 나섰다. 일부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밥값 장부' 논란에 진위 여부를 놓고도 시끌시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각본 없이' 직접 질문할 기자를 지목했고, 문 대통령을 향한 기자들의 구애(?)는 뜨거웠다. 일부 기자들은 홍역을 치렀다. 한 기자는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판 댓글 때문에 기사를 쓰기 어렵다"고 호소(?)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올랐고,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회견 이후 "그 기자가 누구냐""신년 회견에서 그 질문을 했어야 했나""사회 양극단으로 갈리는 현상에 대한 지적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가상화폐 광풍'은 청와대를 덮쳤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폐쇄안을 언급하자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했고, 뿔난 투자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올리며 반발했다. 이에 청와대는 7시간 만에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인 12일에도 출입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언급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관계 부처의 소관사항을 몰랐을 리 있느냐"며 책임 떠넘기란 시선을 보냈다.

○…12일 청와대 내부에선 '밥값 장부' 논란이 일었다. <미디어오늘>은 "청와대를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이 '관행'처럼 장부를 달고 밥을 먹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 문제로 기자들 사이에서도 뒷말이 무성했다. 일부 기자들이 5만 원의 '공동취재편의비용'으로 장부 식사비용을 충당해왔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런 관행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부끄럽다", "기자들 회비라면 문제 없다" "관행이라면 차제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등 논란이 일었다. 기자단은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후속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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