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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유니클로 '히트텍 승부수' 매진 행렬…불매운동 막 내리나
히트텍 증정 이벤트가 열린 15일 서울 시내 유니클로 매장은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이민주 기자
히트텍 증정 이벤트가 열린 15일 서울 시내 유니클로 매장은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이민주 기자

"히트텍 받으러 두 군데 돌았다" 불매운동 누른 할인 이벤트

[더팩트|이민주 기자] 낮 12시, 낮 12시 반,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15일 서울 주요 유니클로 매장에서 준비한 발열내의 '히트텍' 사은품이 매진된 시간이다.

지난달 빅세일로 매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는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겨울 감사제'를 열고 베스트셀러 아이템 할인과 선착순 10만 명 한정 히트텍 증정 이벤트를 내놨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매출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가 내놓은 파격 전략에 발길을 돌렸던 소비자들도 다시 지갑을 여는 분위기다.

유니클로 겨울 감사제 시작 날인 15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서울 시내 유니클로 매장 4곳을 찾았다. 각 매장 내·외부에는 감사제 행사 진행을 알리는 입간판과 고지물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전단을 들고나와 지나가는 고객에 이를 나눠주며 모객에 집중했다.

2층으로 된 신촌점의 경우 매장 문을 연 지 10분도 되지 않아 10여 명의 고객이 들어찼다. 매대에 가득 쌓아 놓은 사은품 히트텍은 문을 연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옷을 구매한 고객들의 손으로 옮겨졌다.

매장별로 하루 100~150장 준비된 히트텍 사은품은 오후 12~2시 사이 모두 소진됐다. 이날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양말을 구입하고 히트텍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자제공
매장별로 하루 100~150장 준비된 히트텍 사은품은 오후 12~2시 사이 모두 소진됐다. 이날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양말을 구입하고 히트텍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자제공

홍대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3층으로 구성된 대형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20여 명의 고객을 맞이했다. 점원에 '히트텍 증정하는 것이 맞냐'고 묻는 고객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30분간 층마다 최소 다섯 명의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고 빠르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오후들어 매장을 오가는 고객들로 매장 내부는 더욱 분주했다. 일부 매장은 불매운동 이전의 붐비던 분위기로 돌아간 것 같았다.

대부분 매장에서 점심 전 준비된 히트텍 사은품 물량이 동났다. 매장별로 준비된 사은품 물량은 달랐지만 대부분 일별 100~150개 만큼의 수량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오후 방문한 명동점은 외국인 고객으로 붐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장을 찾은 한국인들로 가득했다. 층별로 30여 명의 고객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진열된 옷을 입어보고 있었다. 해당 매장의 경우 이날 오후 2시쯤 준비된 히트텍 수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매장을 누비며 후리스, 패딩 등 인기 상품을 둘러봤다. /이민주 기자
15일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매장을 누비며 후리스, 패딩 등 인기 상품을 둘러봤다. /이민주 기자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 계산대 앞에는 결제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점원들은 모처럼 몰린 고객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는 분위기였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직원을 만나 히트텍 수량이 소진됐는지를 물을 수 있었고 오후 12시 30분경 준비된 "사은품이 다 소진됐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당초 히트텍 사이즈와 색상을 랜덤으로 증정한다고 고지했던 것과 달리 이날 유니클로는 고객에 성별과 사이즈를 물은 뒤 사은품을 증정했다.

한 매장 직원은 "(히트텍 증정 행사는) 오전에 벌써 끝났다. 내일 받으시려면 아무래도 오전 일찍 오셔야 할 것 같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사람이 그나마 적은 편이었으나 내일은 토요일이라 더 빠른 시간에 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고객 중에는 히트텍을 받기 위해 매장 두 곳을 방문한 사람도 있었다. "히트텍이 필요한 와중에 지인이 증정 행사를 알려줬다. 양말을 구입했다"며 "곧바로 인근 매장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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