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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②]문가영 "제 나이에 맞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기사작성: 2020-05-23 18:30:00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을 마친 문가영.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문가영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차분하게 자신을 되돌아봤다.


문가영은 본인의 연기에 대해 늘 아쉽다고 했다.
그는 "작품 끝나고 한 번도 잘해냈구나 한 적이 없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늘 아쉽고, 이렇게 더 해볼걸 하는 생각이 있다.
작품이 끝나갈 때쯤 메모장에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이번에는 뭘 다르게 준비했나 정리를 해볼 때 이전에는 뭔가를 빨리 입증하고 인정받고 싶어서 치열하게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정성이 하나하나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이정훈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한다.
문가영 역시 "과거의 힘든 기억을 되새기는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정훈과 비슷하다고. 그는 "되새김질을 많이 하고 기억하려고 한다.
연기를 해서 그런지 새로운 감정이 들면 이걸 저장해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배우로서는 모든 걸 기억하는 게 좋은 능력이지만 제가 하진이를 연기해서 그런지 모든 걸 기억하는 건 괴로울 것 같다.
사람의 장점 중 하나가 미화되고 무뎌지는 것 아닌가. 잊어버리는 게 장점이기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가영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은 독일에서의 시간이다.
문가영은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다.
그는 "제 인생을 반으로 나눈다면 독일에 있었을 때의 생활과 한국에서의 생활로 나뉜다.
독일에 있었을 때의 시간이 꿈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지녔으니 해외 진출을 생각해 볼 법도 하다.
그는 "기회가 있으면 너무 좋다.
아직 직접 오디션을 본 것은 없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 국내에서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웃음) 우선순위로 따지면 국내에서 먼저 안정적인 범위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여유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문가영은 페미니즘, 세월호 등 사회 이슈에 대해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사적인 문가영의 모습이고, 제 관심사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건 부모님의 영향일 수도 있다.
그게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SNS에 올린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에 분명히 맞다고 생각하기에 올리는 거고, 제 성격상 오래 되새기고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후회한 적은 없다"고 단단한 신념을 드러냈다.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문가영이지만 "성격이 너무 급한 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다.
약속 시간에도 집착한다.
1분 늦는 것에 수명이 삭감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근데 티를 못 낸다.
표현할 줄 모르는 게 힘들다.
많이 바뀌려고 한다.
하진이에게 아닌 걸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입지를 단단히 한 만큼 차기작을 향한 대중의 궁금증도 높아졌다.
문가영은 "전에는 많은 작품을 빠른 시간 안에 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제 나이에 맞는 기록을 남기는 게 좋더라. 25살 문가영의 모습을 이번 작품으로 남긴 것처럼, 제 나이가 잘 남겨질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소망 중 하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사진=키이스트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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