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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의 눈] '약체' 아시아 국가들의 '통쾌한 반란'을 바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아시아 5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가 세계적인 팀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배정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아시아 5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가 세계적인 팀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배정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일본·이란·사우디·호주 출전

[더팩트 | 김병지 논평위원] 월드컵. 말 그대로 세계 팬들이 모두 즐기는 축구 축제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이 출전한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5개 나라가 나선다. 그런데 아시아 팀들 뒤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본선을 앞두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모두 어려울 듯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만 봐도 다른 나라들에 많이 뒤진다. 6월 기준으로 한국 57위, 일본 61위, 이란 37위, 사우디 아라비아 67위, 호주 36위다. 32개국이 나서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5개의 아시아 국가 가운데 피파랭킹 32위 안에 드는 팀이 하나도 없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이었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호주는 아시아 최종 5위가 되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온두라스를 잡고 막차를 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5개국은 모두 피파랭킹 32위 밖이다. /피파 홈페이지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5개국은 모두 피파랭킹 32위 밖이다. /피파 홈페이지 캡처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아시아에 부여된 4.5장 티켓은 많다. 하지만 '월드컵'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오버 쿼터'는 아니라고 본다. 오대양 육대주에 공평한 배분이 이뤄졌고, 아시아 국가들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을 밟았다. 아시아 5위 호주가 당당히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로 본선에 나선 것도 꽤 의미가 크다.

만약 실력대로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면 유럽과 남미 팀들로 가득찰 가능성이 짙다. 실제로 6월 피파랭킹을 살펴보면, 1~32위까지 유럽 20개국, 남미 7개국, 북중미 3개국, 아프리카 2개국이다. 그렇게 되면 유럽-남미 최강전이지 월드컵이 아니다.

'약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아시아 국가들 또한 저력이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이 본선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길 기대한다.

정리=심재희 기자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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