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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감독 계약완료, 차기 사령탑 공모는 가능...선임방식 바꿔야
기사작성: 2020-02-19 06:00:02
여자농구대표팀의 이문규 감독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2020.02.11.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대표팀의 감독 선임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최고의 감독을 뽑는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여자농구대표팀의 감독은 공개모집 방식이다.
이문규 감독은 지난해 4월 임달식, 김영주, 신기성 등 다른 감독과 함께 공모에 지원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최종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이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메달)과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1~2002년에도 감독을 역임할 만큼 여자 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다시 신임을 받은 이 감독은 최근 대표팀을 이끌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여자농구 최종예선전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혹사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쾌거지만, 축하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대한농구협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를 열었다.
경향위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대표팀에 대해 논의한 뒤 “이문규 감독과 계약 연장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감독과 선수간 불화는 일축했다.
경향위 추일승 위원장은 “알아본 바 불화는 없었고, 선수 혹사에 대해서도 단기전의 특성상 어느 지도자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향위는 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추 위원장은 “이문규 감독께서 팬, 미디어, 연맹 등의 단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문제점은 위원회에서도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경향위는 이 감독과의 계약 연장은 없다고 했지만, 그 의미가 경질은 아니라고 구분했다.
계약 만료된 이 감독은 차기 대표팀 사령탑을 뽑는 공모절차에 지원할 수 있다.
경향위 위원인 위성우 감독은 “더 많은 감독 후보자 풀을 갖고 다시 신중하게 선발할 것이다.
이문규 감독님도 다시 준비해서 참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위 결정사항은 23일 예정된 협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그런데 그림이 묘하다.
만약 올림픽 티켓을 따 낸 사령탑이 공모에 참여하면 우선권을 가질수 밖에 없다.
또한 이 감독이 지원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문제다.
올림픽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든 현실에서 공모에 지원할 사령탑이 있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공모 시스템의 허점이다.
게다가 올림픽까지는 채 6개월이 남지 않았다.
일각에서 이문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장기적으로 볼 때, 프로감독과 야인감독이 쳇바퀴처럼 돌고 있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방식은 손질이 필요한다.
지금은 올림픽 준비가 최우선인 상황이지만, 향후 대표팀 감독은 WKBL과 소통하는 감독을 뽑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대표팀은 프로선수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모제는 대한체육회 권고사항이다.
그 자체로 문제는 없다.
그런데 평가기준에 지도자 경력사항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즉 경험 많은 감독을 뽑을 순 있지만 최고의 감독을 선임하긴 힘들다.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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